우리집 댕댕이 건강한 램 슬롯나기…이것만은 반드시 지키세요

열사병·탈진·화상 방지 위한 환경 조성 필요 무더운 한낮 차내에 반려견 홀로 방치 금물

2025-07-25     설동훈 기자
▲김예원 24시더케어동물의료센터 대표원장.(사진=24시더케어동물의료센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한낮의 최고 기온이 36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폭염에 의한 온열질환 위험이 높은 만큼 외출과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폭염이 이어지는 램 슬롯철은 사람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계절이지만 더위에 약한 반려견들에게도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는 계절이기는 마찬가지다.

김예원 24시더케어동물의료센터 대표원장은 “한낮의 기온이 35도를 웃도는 무더운 여름철은 더위에 약한 반려견에게 열사병 또는 탈진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계절”이라며 “반려견들이 건강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서는 보호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예원 원장은 반려견들과 즐겁고 건강한 램 슬롯을 보내기 위해서는 램 슬롯철에 다발하는 열사병과 탈진, 발바닥 화상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호자들이 신경을 써야 하며 미용과 외출 시에도 주의사항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체온조절 어려운 강아지…열사병·탈진 예방 위한 각별한 주의 필요

무더운 램 슬롯철에 흔히 나타나는 반려견의 열사병은 실내와 실외 모두에서 발생할 수 있다. 강아지의 경우 실내에서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 스스로 적절한 장소로 이동할 수 있으며 따라서 케이지나 서클에 가둬져 잇거나 밀폐된 공간에서는 체온조절이 어려워지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승용차 차내도 조심할 필요가 있다. 의외로 많은 보호자들이 “창문을 열어 놓았으니 괜찮겠지” “오늘 별로 안 더운데?” “5분만 잠시 두고 가자” 등 가볍게 생각하고 차내에 강아지를 혼자 두고 볼일을 보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행동이 강아지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더운 여름철에는 더욱 유의하여 강아지를 절대 혼자 두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램 슬롯철 반려견의 탈진도 자주 발생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탈진 증상은 설사, 구토 등을 동반하며 눈에 보이는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 반면 왠지 기운이 없다 등 알기 어려운 증상도 있다.

강아지는 사람과 달리 자신의 컨디션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또한 기본적으로 인내심이 강한 동물이어서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인다면 보호자가 민감하게 반응하여 즉각적으로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맨발로 산책하는 반려견들은 폭염이 이어질 경우 뜨거운 지면에 발바닥이 익어 화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산책을 나갈 때 반려견 신발을 착용시키면 좋겠지만 신발을 신는 습관이 없는 반려견의 경우라면 신발의 착용이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산책을 나가기 전 반드시 보호자가 손으로 지면의 온도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폭염이 이어지는 램 슬롯철은 발바닥 화상뿐만 아니라 열사병이 발생할 수도 있는 만큼 산책은 가급적 이른 아침 또는 밤에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려견들이 건강한 램 슬롯을 보내기 위해서는 램 슬롯철에 다발하는 열사병과 탈진, 발바닥 화상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호자들이 신경을 써야 하며 미용과 외출 시에도 주의사항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사진=프리픽)

 

◆뜨거운 지면 발바닥 화상 위험…산책 전 지면 온도 보호자 확인 필수

반려견의 미용도 램 슬롯철 건강을 위해서는 중요한 요소다. 반려견 보호자들 중에는 날씨가 무덥다고 강아지의 털을 아주 짧게 밀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너무 짧게 밀어버리면 피부가 노출되고 체온이 떨어지면서 그 부위에 영양 공급이 충분히 되지 않아 털이 자라지 않게 될 수 있다.

또한 강아지들은 기후에 맞는 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램 슬롯이 되면 보드랍고 밀집된 언더코트가 우수수 빠지게 된다. 따라서 날씨가 덥다고 너무 짧게 자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반려견과 함께 외출하는 경우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체온조절이 서툰 강아지에게는 무더위 만큼이나 너무 차가운 실내도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강아지가 스스로 쾌적한 온도를 찾아 체온조절을 할 수 있도록 서늘한 곳과 따뜻한 곳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혹 정전이 발생하여 에어컨이 꺼질 때를 대비해서 햇빛 차단 커튼이 쳐진 서늘한 방이나 쿨매트, 대리석 등을 놓아두어 다양하게 대비를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예원 원장은 “무덥고 습한 여름철은 체온조절이 서툰 강아지들에게 힘든 계절이지만 보호자의 세심한 주의와 더위를 이겨낼 수 있는 환경 조성 등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며 “반려견들이 무더위 속에서도 건강하고 활기찬 일상을 보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보호자들의 꾸준한 관심과 사랑, 보살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슬롯 사이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