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링케 슬롯 ‘소액결제 피해’ 사태에 “S링케 슬롯가 선녀였네요”

수천만원 금전적 피해 발생 후 뒤늦은 조치에 누리꾼들 비판 목소리 “S링케 슬롯도 털렸지만 어느 정도 보장해줬는데…링케 슬롯는 모르쇠로 일관 중”

2025-09-10     김인수 기자
▲일러스트= 슬롯 사이트 드림

링케 슬롯 고객의 휴대전화 소액결제 피해신고가 경기 광명시와 서울 금천구에 이어 부천까지 확산되면서 링케 슬롯 이동통신사 고객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링케 슬롯 이용자들이 특히 불안해 하는 것은 신고한 피해자들이 금전적인 피해를 봤다는 것에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광명시와 금천구에서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6일까지 74건, 4580만원, 부천시에서는 5건, 411만원의 피해를 봤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사건은 피해자들이 손쓰기 어려운 새벽 시간대에 자신도 모르게 휴대전화 소액결제로 모바일 상품권 구매 등이 이뤄지며 피해를 봤습니다.

사건이 확산되자 링케 슬롯는 8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조치 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링케 슬롯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한 소액결제 해킹 사건이 일주일 넘게 이어지고 있지만, 사건의 실체와 원인은 여전히 규명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KT는 지난 6일에서야 상품권 업종의 결제 한도를 기존 100만원에서 10만원으로 낮췄는데요. 피해가 확산된 후 뒤늦은 조치라는 지적입니다. 

실제 KT는 9일 보도참고자료를 배포하고 “개인정보 해킹 정황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지난 9월 5일 새벽부터 비정상적인 소액결제 시도를 차단했으며, 이후 현재까지 추가적인 발생이 확인되고 있지 않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사건 초기에 신속한 조치를 했었다면 추가적인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는 것을 링케 슬롯 스스로 시인한 것입니다.

KT의 뒷북 조치에 누리꾼들은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기사 뜨니까 신고” “실제 해킹 피해 같은데 대응이 너무 약한 듯”

특히 앞선 SKT의 해킹 사건을 거론하며 KT에도 거액의 과징금을 물려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S링케 슬롯에 안전조치 의무 위반과 유출통지 위반으로 과징금 1347억원, 과태료 960만원 부과를 의결했습니다.

“SKT는 실제 피해사례 없는데도 수천억 과징금 때려 맞았는데…KT는 벌써 수백명 수천만원 피해 나왔고 얼마나 더 있을지 감도 못 잡는 중. 알고보니 스크(SKT)보다 더 XXX 기업 크트(KT)” “이번에 KT 처벌 안받으면 SKT 억울할 듯” “KT도 위약금 면제 천억 과태료”

일부 누리꾼은 지난 2022년 KT 이용자가 피해를 본 ‘심스와핑(SIM Swapping) 의심 공격’을 거론하며 “예전에 코인원 심스와핑 해킹도 KT로 기억하는데 KT가 또”라면서 KT의 보안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심스와핑 의심 공격은 링케 슬롯 이용자의 유심이 다른 스마트폰에 복사돼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가상자산이 출금된 사건입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실제 피해 사례가 없었던 S링케 슬롯 해킹 사건과 비교하며 링케 슬롯에는 더 과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번 KT사태 보니까 SKT가 선녀였네요. SKT 고객정보 털렸지만 실제로 금전적 피해 접수된건 없음” “SKT는 실질적 피해자도 없었는데 XX 두들겨 맞았는데…니들(KT) 해킹당해서 털린거면 각오해라”‌ 

“SKT도 털렸지만 그래도 고객한테 어느 정도 보장해줬는데…KT는 진짜 악질인 게 자진신고도 안하고 서버도 파기했고 고객들이 현재 소액결제 피해 등을 입는 중인데 모르쇠로 일관 중”

일부 누리꾼은 S링케 슬롯 해킹 사건 당시 일부 대리점에서 S링케 슬롯를 겨냥한 비방 마케팅을 한 것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실제 SKT 해킹 사건 당시 일부 KT 대리점에서는 “SKT 유심 대란, 해킹에서 안전한 KT로 오세요”라는 문구를 달고 마케팅을 펼쳐 눈총을 받았는데요.

과연 이번 사태에 대해 KT는 어떤 입장일지 궁금하네요.  [ 슬롯 사이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