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카지노 슬롯 게임 업뎃 후폭풍…"우리가 하고 싶어서 만든 줄 아세요?"

2025-09-25     박근홍 기자

"우리가 하고 싶어서 이렇게 만들었겠냐고요"

카카오톡의 대규모 개편과 관련해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최근 게시된 글이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자신을 카카오 직원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지난 23일 '카카오톡 업데이트'라는 제목의 글을 해당 커뮤니티에 올렸는데요. 글쓴이는 "이번 카톡 업데이트는 여러 기획자들이 부딪혀서 만든 게 아니라 그냥 1인 기획 작품으로 봐 달라. 위에서 '임원 A씨'가 하나하나 다 지시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23일 카카오는 'if(kakao) 2025' 행사를 열고 카카오톡 채팅 탭에 챗GPT를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채팅·친구·탭 구조 전반을 손보는 개편안도 공개했었죠. 가장 큰 변화는 마치 '인스타그램'처럼 이용자들이 올린 사진·영상이 타임라인형 피드로 보여진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론의 반응은 차가웠습니다. 카카오톡 이용자들은 광고 증가, 사생활 노출 등을 우려하면서 공분하고 있는데요. 온라인상에 '카톡 업데이트 끄는 방법'까지 공유되고 있을 정도 이용자들의 반발이 심한 상황입니다.

▲ 카지노 슬롯 게임 친구 탭 업데이트 / 카지노 슬롯 게임 제공

이 가운데 앞서 거론했듯 이 모든 사달의 원인이 '임원 A씨'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긴 글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는 겁니다. 해당 글에 따르면 카카오톡 개발자 등은 이번 카카오톡 개편에 강하게 반대했으나 '윗선'의 지시에 따라 어쩔 수 없이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글쓴이는 "우리는 시키는대로 만들 수밖에 없는 사람들. 내부 반응도 안 좋았고, 반대도 많았는데 결국 밀어붙인 건 A씨"라며 "A씨, 이렇게 될 거 알았잖아. 지금이라도 뭐라도 해봐. 진짜 회사 망하기 전에 떠야 하나 싶잖아"라고 토로했는데요.

A씨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무척 뜨겁(?)습니다. "카카오스토리 말아 먹고 뭐하는 짓이냐", "토스에서 카카오로 보낸 자객", "라인으로 갈아타야 하나", "A씨를 커트할 수 있는 유일한 권력인 김범수 창업자가 부재해서 그런듯", "카톡 탈퇴하고 싶다는 생각을 처음 해봤다", "인스타 특유의 감성이 싫었는데 이제 카톡도 그러네",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검색하면 '카톡 자동 업데이트 대참사 끄는 방법'이 뜬다. 느껴지는 바가 없나", "롤백 언제함? 완전 여론 박살났는데", "기획한 사람 잘라야 한다", "대표는 뭐하는 사람인가. 그거 다보고 결재했을 텐데", "카카오 형들, 외국인 리뷰 박살난 거 알지?" "감다뒤" 등 부정적 댓글들을 쉽게 목격할 수 있는데요.

글쓴이 외에 다른 카카오 직원들로 보이는 누리꾼들의 댓글도 보입니다. 이들은 "한시적 주 60시간 초과 근무 승인까지 받아가며 작업했고, 실제로는 그 이상 갈렸다. 정보 유출 우려로 회사에서 직원들의 개인기기까지 강제 포렌식하려 했는데 내부 반발로 가까스로 철회됐다", "기획 디자인 크루들은 하고 싶어서 했겠느냐. 죄다 A씨가 시킨 거지. 서비스쪽에선 엄청 반발했다", "UT(테스트) 결과가 안 좋았을 때 멈췄어야 했는데 결국 밀어붙인 A씨 탓", "A씨는 여전히 자신이 잘했다고 믿는 것 같다"며 글쓴이의 주장에 동조했습니다.

가장 기자의 눈에 띄는 댓글은 자신을 개발자라고 밝힌 한 누리꾼의 글이었습니다. 그는 "카카오는 예전처럼 실험실에서 기능 테스트하고 신중하게 도입하던 철학을 버린 것 같다"며 실망을 드러냈는데요.

이 누리꾼의 말처럼 과거 카카오는 카카오톡 '실험실' 기능을 통해 사용자에게 선택권을 주면서 신기능을 실험적으로 도입해 이용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전면 적용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특히 친구 목록이 피드로 대체되고, 메시지 탭에 '읽음·안 읽음 폴더'가 새로 생기는 등 카톡이라는 메신저 서비스의 본질을 건드리는 변화가 강제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선택권 없는 인스타화', '국민 메신저의 국민 기만'이라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카지노 슬롯 게임의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의 결말은 과연 어떻게 될까요? 개편안의 이름(빅뱅 프로젝트)처럼 진짜 '빅뱅'이 될 수 있을까요. 아니면 'A씨'라는 이름만 남긴 한바탕의 소란으로 막을 내리게 될까요. 국민 메신저 카지노 슬롯 게임의 행보에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슬롯 사이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