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225억 기록…2분기엔 '흑전'
충당금 감소 결과…수익 지표 '고개'
지주 기여 '확대'…건전성 기조 유지

▲사진=꽁 머니 슬롯투자증권
▲사진=꽁 머니 슬롯투자증권

BNK투자증권이 상반기 호실적을 거두며 그룹 내에서도 존재감을 키웠다. 특히 2분기 순익을 3배 가까이 늘리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증권사의 선전으로 BNK금융그룹의 비은행 순익 기여도는 7.4%에서 13.8% 증가했다. 

1일 BNK금융그룹에 따르면 BNK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225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작년 상반기(72억원)보다 213% 급증한 수준으로 분기별로는 1분기 57억원, 2분기 168억원이었다. 2분기의 경우 지난해 적자에서 1년새 흑자로 돌아섰다.  

이번 호실적은 충당금이 줄어든 결과로 풀이된다. 

BNK투자증권의 충당금은 작년 상반기 725억원에서 302억원으로 58.3% 감소했다. 주요 비은행 계열사인 캐피탈의 충당금이 28.2% 늘었고, 부산·경남은행도 각각 46.7%, 33.4% 더 쌓았다. BNK금융그룹의 충당금도 18.2% 증가했다. 그룹은 주요 거래처들의 부실 증가로 충당금 전입액이 늘어났다고 언급했다. 

다른 계열사의 충당금 증가를 감안하면 BNK투자증권의 지표는 반대인 것이다. 결국 건전성 관리가 순익 증가로 이어진 셈이다. 

통상 회사의 충당금이 줄었다는 의미는 건전성이 개선됐거나 대출이 회수됐다고 유추할 수 있다. 실제로 BNK투자증권의 부동산PF 대출 잔액이 상반기 9.6% 줄었는데, △부산은행(4.9%) △경남은행(2.5%) △BNK캐피탈(9.5%)보다도 감소폭이 크다. 

또 브릿지론 잔액도 BNK투자증권은 이번 상반기 △부산은행(9.4%) △BNK캐피탈(7.4%)보다 많은 15.9%를 줄였다. 건전성 관리가 꾸준히 이뤄진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2024년 상반기, 2025년 상반기 꽁 머니 슬롯투자증권 세부 이익, 비용, 순익 변화. 자료=꽁 머니 슬롯투자증권 
▲2024년 상반기, 2025년 상반기 BNK투자증권 세부 이익, 비용, 순익 변화. 자료=BNK투자증권 

이외에도 BNK투자증권은 상반기 준수한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 이자익이 1년 새 44.3% 늘어난 것과 함께 수익성 지표도 고개를 들었다. 자기자본으로 얼만큼의 이익을 냈는지 보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지난해 상반기 1.21%에서 올 상반기 3.83%로 상승했다. 

또한 총자산으로 창출한 순이익을 보는 총자산이익률(ROA)도 이 기간 0.20%에서 0.50%로 높아졌다. 호실적 덕택에 BNK투자증권의 지주 순이익 기여도는 1.5%에서 4.7%로 올랐다. 상반기 BNK금융에선 증권사 뿐만 아니라 다른 비은행 계열사(저축은행, 자산운용)들도 순익이 늘었다. 

BNK저축은행은 15억원에서 48억원으로 220% 증가했으며, BNK자산운용도 55억원에서 110.9% 불어난 116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비은행 계열사의 순이익 기여도도 7.4%에서 13.8%로 소폭 상승했다. 

한편, BNK투자증권은 추후에도 건전성 관리는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BNK투자증권 관계자는 "회사는 2023년 이후 선제적·보수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해왔고 부동산 PF익스포저들을 꾸준하고 안정적으로 정리해왔다"며 "결과적으로 올해 상반기 대손비용이 많이 줄었고, 하반기에도 이러한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이번 상반기 주춤했던 수수료이익, 기타부문이익이 3·4분기 반등한다면 추가 증익도 기대할 만한 대목이다. [ 슬롯 사이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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