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보생명이 자사가 운영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의 콘텐츠를 강화한다. 비금융 서비스의 폭을 넓히겠다는 복안인데, 교보생명은 이를 위해 교보문고가 운영하고 있는 문장 수집, 독서 기록 앱 '리드로그'를 양수할 예정이다.
회사는 리드로그를 슬롯 머신 방법 통합 앱에 카테고리로 추가할 계획이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교보문고는 25일 운영하고 있는 리드로그의 지적재산권 일체(소유권, 상표권 등)를 교보생명에 양도한다고 공시했다.
양도가액은 34억2900만원, 양도 예정일은 다음달 29일이다. 교보문고는 또 사업 효율화를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으며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리드로그 서비스 인력도 소속을 교보문고에서 교보생명으로 옮길 것으로 보인다.
교보생명은 리드로그를 양수한 후 자사의 앱에 직접 탑재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리드로그는 문장을 수집하거 독서를 기록하는 플랫폼으로 교보문고가 지난 2023년 첫 선을 보였다. 현재까지 10만회 이상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며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는 서비스다.
독자는 마음에 드는 문장을 리드로그에 직접 작성하거나 카메라로 스캔한 후 입력·저장할 수 있다. 또한 교보문고와 연동해 자신의 독서활동도 기록할 수도 있다.


교보생명은 리드로그를 양수하는 건 자사 앱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교보생명은 운영하고 있는 자사 통합 앱에서 보험, 퇴직연금(IRP), 대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숨은 금융자산을 찾거나 △부동산·자동차 시세를 검색하거나 △수입·지출을 정리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춰놓고 있다.
아울러 생활Plus 에는 △마음건강 △하루걷기 △북BTI △하루독서 △하루루틴 △건강검진·결과 불러오기 서비스도 있다.
뿐만 아니라 하루잇문학 카테고리엔 다양한 인문학 콘텐츠들도 있다. 금융 마이데이터 라이센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게 교보생명의 이야기다.
여기에 문장을 저장하거나 독서 기록을 남길 수 있는 플랫폼인 리드로그를 추가해 콘텐츠·서비스의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양수 이후 구체적인 절차나 서비스 방식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교보생명은 앞서 지난 5월 배우 정해인을 광고모델로 발탁해 '보험에 균형감이 필요할 때 교보로감'이라는 슬로건을 담은 '교감능력'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 캠페인과 맞물려 교보생명은 보험 계약이 없더라도 누구나 즐기고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앱'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리드로그 양수도 캠페인처럼 앱 고객 접근성 강화, 맞춤형 서비스 확대의 일환"이라며 "기존 독서습관 서비스, 인문학 콘텐츠와 시너지를 창출해 고객에게 더 새롭고 확대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슬롯 사이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