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슬롯 검증
▲사진=슬롯 검증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한 쿠팡의 주가가 올해 상승세를 타고 있다.

견조한 실적이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는게 시장의 공통된 분석인데, 이대로 공모가(주당 35달러)를 회복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 따르면 쿠팡은 30.78달러(약 4만24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거래일보다 0.61달러(1.94%) 빠졌으나 이달 8.46% 상승했고 올해 38.09% 뛴 오름세를 그리는 중이다. 

쿠팡은 2021년 3월 11일 국내외 많은 관심을 받으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당시 공모가는 주당 35달러로 기업가치는 약 630억달러에 이르렀다. 이 '뜨거운 관심'에 화답하듯 쿠팡은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41% 뛴 49.25달러로 마감했다. 이후 쿠팡은 한달여 간 40달러선을 유지하며 추가 상승을 노리기도 했다. 

그러나 회사의 주가는 그해 하반기가 되자 힘을 잃기 시작했다. 30달러선까지 떨어진 것인데, 이듬해 6월 하락세가 더욱 가팔라지면서 11달러대까지 밀려났다. 공모가의 3분의 1로 곤두박질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시장에선 다양한 의견이 나왔는데, 그 중에선 '실적 부진' 분석이 힘을 얻었다. 

쿠팡이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실적 보고서를 종합하면 상장 원년인 2021년 쿠팡은 약 14억9000만달러의 영업손실을 냈다.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비용도 불어나면서 순손실도 약 15억4300만달러로 나타났다. 당시 쿠팡은 이와 관련해 △화재 손실 비용 △코로나 방역 비용 △투자 비용 등이 소모됐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국내 경쟁 심화 △규제 리스크 등이 겹치면서 주가가 제 힘을 못쓴 것으로 풀이된다. 

슬롯 검증의 주가는 2022~2023년에도 10달러 박스권에 갇혀 있었다. 그러다가 영업익, 순이익이 2023년 흑자(약 4억7300만달러, 약 13억6000만달러)로 돌아서면서 주가도 차츰 고개를 들었다. 그 결과, 작년엔 상장한지 약 3년 만에 20달러를 회복했다.

1분기 호실적도 주가 상승세에 일조했다. 쿠팡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순익은 각각 79억800만달러, 1억5400만달러, 1억1400만달러다. 매출액은 분기 사상 역대 최대치며 영업익은 1년새 285% 급증했다. 순이익도 전년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슬롯 검증은 이와 관련해 △온라인 명품 플랫폼 파페치 △슬롯 검증이츠 △대만 커머스 사업 성장이 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주가는 실적 발표 후 계속 상승했고 지난달 말 30달러선을 회복했다.

▲미국 상장 이후 슬롯 검증 주가 등락 추이. 사진=구글 캡쳐
▲미국 상장 이후 슬롯 검증 주가 등락 추이. 사진=구글 캡쳐

업계의 시선은 이제 '쿠팡이 올해 공모가를 회복할 것인가'에 쏠려 있다. 

그간 실적이 주가를 좌지우지했으니, 다음달 5일 발표 예정인 실적에 주가의 미래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시장에선 쿠팡의 2분기 실적도 무난히 성장할 것이라는 의견이 다분하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우선 "환율 하락 효과와 매크로 불확실성 완화에 따른 수요 개선 가능성, 배달앱 점유율 확대 등을 감안하면 중기적인 실적 추정치가 상향될 가능성이 충분해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배달앱 수수료율, 단독입점 경쟁은 쿠팡의 단기 수익성에 부담이 될 수 있는 요인"이라면서도 "쿠팡이 여전히 경쟁사보다 공격적인 가격 전략을 가져가기 용이하기 때문에 경쟁이 점유율 변화를 바꾸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 슬롯 사이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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