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 비디오 슬롯 머신 지분 전량 장내매도…지분율 0%
같은 시기 ㈜대동 주식 장내매수…지분율 3.90%

국내 농기계 시장 1위 대동그룹 오너 4세인 김신형씨가 자신이 보유한 비디오 슬롯 머신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김씨는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그룹 내 지주사격인 ㈜대동 주식을 사들였다. 대동그룹 오너일가가 비디오 슬롯 머신를 활용해 경영권 승계 작업을 위한 초석을 다진 셈이다.

지난 20일 ㈜대동, 비디오 슬롯 머신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주식 등의 대량 보유 상황 보고서(일반)'에 따르면 김신형씨는 지난 7월 24일부터 8월 18일까지 5거래일에 걸쳐 자신이 보유한 비디오 슬롯 머신 주식 전부인 10만 주를 장내매도했다. 해당 거래로 김씨의 비디오 슬롯 머신 지분율은 기존 1.11%에서 제로(0%)가 됐으며, 그는 총 17억5753만 원(1주당 처분단가 약 1만7575원)을 거머쥐었다.

김신형씨는 비디오 슬롯 머신 지분을 팔아 확보한 자금 대부분을 비디오 슬롯 머신의 최대주주이자 대동그룹에서 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하는 ㈜대동 주식을 사들이는 데에 투입한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대동은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최대주주 등 소유 주식 변동 신고서'를 공시하고 김신형씨의 ㈜대동 지분율이 기존 3.41%(90만 주)에서 3.90%(103만 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5일까지 4거래일 동안 총 13억2228만 원(1주당 취득단가 약 1만171원)을 투입해 ㈜대동 주식 13만 주를 장내매수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는 주식 취득 자금으로 자기 자산을 사용했다고 공시를 통해 알렸다.

▲2025년 8월 20일 대동, 비디오 슬롯 머신가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주식 등의 대량 보유 상황 보고서(일반) 중 일부 캡처= 슬롯 사이트 드림
▲2025년 8월 20일 대동, 비디오 슬롯 머신가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주식 등의 대량 보유 상황 보고서(일반) 중 일부 캡처= 슬롯 사이트 드림

김신형씨가 비디오 슬롯 머신 주식을 장내매도해 마련한 자금으로 ㈜대동 지분을 확대한 건 이번 뿐만이 아니다.

자동차·농기계 및 산업기계 부품을 생산하는 대동기어의 주가는 최근 들어 폭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불법 이민자 단속 강화가 미국 농가 인력 감축을 야기해 현지 농기계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 ㈜대동과 대동기어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 가능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지난해 장중 한때 최저 6260원(2024년 8월 5일) 거래됐던 대동기어 주식은 올해 최고 2만8900원(2025년 3월 5일)에 매매가 이뤄졌다. 8개월간 저점 대비 361.66% 상승한 것이다.

바로 이 타이밍에서 김신형씨의 비디오 슬롯 머신 지분 정리가 시작됐다. 김씨는 지난 3월 7일부터 12일까지 3거래일에 걸쳐 자신이 보유한 비디오 슬롯 머신 주식 56만 주 중 46만 주를 장내매도해 116억3631만 원(1주당 처분단가 약 2만5296원)을 확보했다. 또한 그는 같은 달 10일부터 20일까지 9거래일간 80억8372만 원(1주당 취득단가 약 1만2192원)을 투입해 ㈜대동 주식 66만3010주를 장내매수했다.

이를 통해 김신형씨의 ㈜대동 지분율은 기존 0.92%(23만6990주)에서 3.41%(90만 주)로 늘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비디오 슬롯 머신 주식을 아예 전량 매각해 ㈜대동 지분율을 3.90%까지 끌어올린 것이다. 비디오 슬롯 머신를 통해 김씨가 대동그룹 지배력을 강화한 셈이다.

관련 업계에선 대동그룹 오너일가가 주가 상승 시기를 활용해 효율적으로 경영권 승계 작업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신형씨의 부친이자 대동그룹 오너 경영 3세인 김준식 회장(1966년생)은 현재(2025년 8월 20일 기준) ㈜대동 지분 21.99% 확보해 최대주주 지위에 있다. 그의 아들인 김신영씨는 2001년생으로 아직까지 학업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 슬롯 사이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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