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슬롯 머신 어플 노동조합이 서울 농협중앙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정우교  슬롯 사이트 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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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카드가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농협은행과 지역 농축협을 차별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농협은행 직원들에겐 취급 건수에 따라 현금을 지급한 반면 농축협 직원들에게는 사은품을 지급했다는게 프로모션의 내용인데, 카드사가 이마저도 선착순이라고 밝히면서 갈등은 확산됐다. 

해당 프로모션은 현재 마감됐지만 농축협 노조는 이번 사태가 농축협 직원들에 대한 농협중앙회의 차별, 무시를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2012년 농협중앙회 사업 구조 개편 이후 자신들은 농협금융의 '비이자수익 증대'에 맞춰 보험·카드 판매 실적을 강요받는 등 '하청 노동자' 취급을 받아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2일 농축협 노동조합은 서울 농협중앙회 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목소리를 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전국협동조합본부 소속 조합원들과 농협·하나로 유통 노조 조합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비판은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관련한 NH농협카드의 내부 프로모션에서 비롯됐다.  

지난달 21일부터 시작된 NH농협카드의 프로모션은 취급건수에 따라 시상하는게 주된 내용이다. 그러나 농축협 노조는 은행의 경우 현금(1건당 2000원)을 지원했고 농축협에겐 사은품(취급 50건당 1박스)을 지급하려는 건 '차별'이라며 이러한 행태는 과거부터 지속돼왔다고 지적했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2012년 사업 구조 개편 후 신용사업은 농협금융으로, 경제사업은 농협경제로 재편됐다. 이 상황에서 농축협 직원들은 △NH농협생명보험 △NH농협손해보험 △NH농협카드 사업의 60% 이상을 담당해왔고 덩달아 상식 밖의 차별과 불평등을 겪어 왔다는게 노조 측의 이야기다.  

결국 농협카드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프로모션이 차별 논란을 터뜨리는 '트리거'가 된 셈이다. 김덕종 위원장은 또 2002년 맺은 '농축협 카드사업 업무 위수탁 약정'을 언급했다. 이 약정은 농축협 조합장과 당시 농협중앙회 신용사업 대표가 맺었는데, 김 위원장은 이것이 불공정하다고 비판했다. 

카드사업에 대한 연체·부실 채권을 농협은행이 아니라, 농축협이 보유·관리하도록 한다는 내용이 부당하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 조항에 따라 농축협은 위·수탁 사업임에도 대손충당금을 적립하고 있으며, 부실채권 매각은 농협중앙회 자산관리회사를 통해서만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농축협 노조는 앞으로 농축협 카드사업 업무 위수탁 약정의 갱신을 지속적으로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상식적이고 공정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약정 갱신 투쟁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농축협 노조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강호동 중앙회장에게 사과와, 차별 금지방안을 제출해줄 것을 요구했다.  [ 슬롯 사이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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