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거래일간 HMM 종가 변동 추이. 자료=한국거래소
▲최근 5거래일간 HMM 종가 변동 추이. 자료=한국거래소

유안타증권은 14일 HMM의 자사주 매입·소각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업에 대한 투자의견은 '보유'로, 목표주가는 2만4000원으로 유지했다. 

최지운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먼저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조치는 컨테이너 물동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며 "수요 불확실성이 짙어지는 가운데 공급에선 높은 발주잔량과 낮은 폐선량으로 공급과잉 부담이 상존한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올해 물동량 증감률이 선복량 증감률을 하회하며 약세 시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최 연구원은 다만 HMM이 2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이 예정돼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HMM은 13일 종가 2만2550원을 기준으로 공개매수를 진행한다면 매입 주식수는 약 8870만주로, 발행주식총수의 약 9%에 해당한다"며 산업은행, 해양진흥공사의 참여 여부, 정도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내 실시 예정인 대규모 주주환원은 컨테이너 시황 약세 구간에서 HMM 주가의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앞서 HMM은 2분기 매출액 2조6227억원, 영업이익 233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컨테이너 영업이익은 1875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보다 18.3%포인트 하락했다"고 했다. 

이와 함께 "2분기 물동량, 항차가 증가한 가운데, 4월 초 보편관세 발효, 5월 중순 미중 고율 관세 90일 유예 등 변동성 확대 국면 속 컨테이너 선박 재배치 등으로 HMM 매출원가의 약 50%를 차지하는 항화물비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며 "이는 곧 수익성 악화를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 슬롯 사이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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