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씨, 로열티 지불 정책 오락가락 혼선
잦은 로열티 정책 변경 제작자 고통 가중
제작자 로열티 유지 위한 업계 노력 필요

[ 슬롯 사이트 드림=설동훈 기자] NFT 마켓플레이스들이 로열티 지불 정책과 관련해 갈지자 행보를 보이면서 NFT 제작자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과 향후 추이에 대해 업계와 제작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NFT 제작자들의 주요 수입원이 되는 로열티 지불 문제는 그동안 급속 성장을 거듭해 온 NFT 시장 이면에 존재했던 어두운 그림자로 마켓플레이스와 제작자 간의 첨예한 대립을 초래하며 언제라도 터질 수 있는 ‘시한폭탄’으로 부상한 바 있다.
◆NFT 제작자 로열티 지불…NFT 시장 최대 관심사 부상
실제로 제작자 로열티 지불에 소극적인 마켓플레이스에 대항해 지난달 더 헌드레드즈(The Hundreds)의 공동 설립자 바비 김(Bobby Kim) 등 일부 캐릭터 슬롯 제작자들은 오픈씨에서 금명간 출시될 캐릭터 슬롯 컬렉션의 출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는가 하면 지루한 원숭이 요트 클럽(BAYC) 설립자들도 블로그 게시물의 토론을 통해 오픈씨의 잘못된 처사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선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세계 최대 캐릭터 슬롯 마켓플레이스 오픈씨(Opensea)가 모든 컬렉션에 로열티를 계속 적용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실마리를 찾을 것으로 보였던 제작자 로열티 지불 문제는 오픈씨가 다시 정책을 변경하면서 새로운 대립 구도를 맞고 있다.
해외 암호화폐 전문 매체 블록웍스(Blockworks)는 디지털 자산과 블록체인 기술산업을 전담하는 멀티서비스 산업은행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광범위하게 확대된 신규 마켓플레이스 정책에 따라 로열티로 수익을 얻고자 하는 캐릭터 슬롯 제작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실행 중인 캐릭터 슬롯 거래를 위한 스마트 계약에 대한 또 다른 표준 세트가 마련될 때까지 로열티 관련 정책이 변경될 가능성이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스마트 계약은 블록체인 기술 기반으로 계약 조건을 코팅하고 조건이 부합하면 계약 내용이 이행되는 디지털 계약방식 이다.
잘 알려진 대로 이달 초 캐릭터 슬롯 마켓플레이스 오픈씨는 로열티 지불과 관련된 정책을 다시 변경했다. 이에 앞서 플랫폼은 11월 8일 이후 출시된 모든 프로젝트에 오픈씨와 로열티를 전혀 받지 않는 경쟁 캐릭터 슬롯 마켓 메이커 간의 디지털 수집 가능한 교환을 금지하는 오픈 소스 스마트 계약을 사용하도록 요구했다. 해당 스마트 계약 주소와 관련된 모든 거래는 블랙리스트에 포함되도록 설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씨의 이러한 정책과 관련해 갤럭시 디지털의 분석가들은 “오픈씨는 그들의 생태계를 로열티를 지원하는 단체들만 독점적으로 포함시킴으로써 스마트 계약에서 그들의 시장에 로열티를 효과적으로 부과하고 있다”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NFT 시장 지속 발전 위해…업계의 결단 실행 의지 필요
오픈씨의 정책 변경은 제작자들의 반발을 잠재우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할 수 있다. 갤럭시 디지털에 따르면 새해부터 오픈씨의 프로젝트는 스마트 계약을 시행하는 로열티 사용을 거부하고 수집가들이 준수할 수 있는 선택적 로열티를 설정할 수 있는 옵션을 갖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전에 로열티 옵션 모델을 따르던 매직 에덴(Magic Eden)은 이제 오픈 크리에이터 프로토콜로 알려진 솔라나의 SPL 토큰 표준 위에 오픈 소스 로열티 적용 도구를 사용하고 있다. 이 프로토콜은 0% 로열티 플랫폼과 관련된 스마트 계약과의 거래를 차단해 로열티 지급을 추가로 시행하도록 되어 있다.
캐릭터 슬롯 공간에서 로열티 지불 제로는 올해 X2Y2, Yawww, SudoSwap을 포함해 최소 3개 이상의 마켓플레이스가 처음으로 출시돼 시장을 강타하면서 사용률의 증가는 물론 인기도 높아졌다.
갤럭시 디지털은 캐릭터 슬롯 제작자들은 시작부터 10월까지 18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고 별도의 보고서를 통해 밝힌 바 있다. 이러한 금액은 큰 수치이지만 설정이 상당히 집중된 결과로 이어졌다는 게 갤럭시 디지털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428개의 컬렉션만이 전체 로열티의 80%를 차지했다.
갤럭시 디지털 측은 “NFT 제작자에 대한 로열티 문제는 논쟁의 여지가 있는데 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장 정책으로 인해 예측이 불가능하다”며 “제작자들이 로열티를 계속 유지하기를 원한다면 이는 보다 더 광범위한 업계의 노력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어 “NFT 커뮤니티가 계약 주소 블랙리스트에 의존하지 않는 스마트 계약 수준에서 로열티를 집행하기 위한 새로운 기준을 개발할 때까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갤럭시 디지털의 연구결과에 대해서는 업계와 전문가들도 시각을 같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캐릭터 슬롯 제작자에게 로열티 적용을 위한 다양한 계약이 설정된 경우에도 궁극적으로 이를 실행하는 것은 캐릭터 슬롯 마켓플레이스의 실행 의지 여하에 달려 있다고 인식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논쟁과 변화하는 시장 정책 등 시행에 어려움이 따르는 것은 사실이지만 NFT 시장의 지속적인 발전과 양질의 NFT 예술작품의 발행, 나아가 NFT 제작자의 창작 의욕 고취와 수익 창출에 직결되는 로열티의 적용은 NFT 마켓플레이스에 확산 정착되고 지속적으로 보장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