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챗지피티
▲사진=챗지피티

최근 코스피가 3400선을 넘어선 가운데 3500선까지 돌파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간 코스피는 6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꾸준히 오르고 있었다. 이번 달엔 속도가 붙어 날마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 흐름을 이끈 건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때문. 외인의 수급이 향후 코스피 향방을 결정지을 전망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17일 직전거래일보다 1.05% 빠지며 '12거래일 연속 상승장' 달성에 실패했다. 그렇지만 코스피는 이달 날마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오던 참이라 시장에서는 이 하락장을 단순한 '숨고르기'라고 보고 있다. 

이들의 시선처럼 코스피는 올해 순풍에 '돛' 단듯 꾸준한 상승세를 그려왔다. 

지수는 첫 거래일(1월 2일) 2398.94로 마감한 이래 새 정부 출범 이후인 지난 6월 20일 3000선을 넘어섰고 7월 14일 3200선을 돌파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일성이었던 '코스피 5000 시대 달성'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고 외인의 매수세가 지수를 견인했다. 

실제 외인들은 새 정부 출범 이후 한 달간(6월 4일~7월 3일) 코스피에서 3조9020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시총 상위종목인 SK하이닉스, 삼성전자에 관심을 나타냈고 △엔터주(하이브) △은행주(우리·KB금융)에도 투자했다. 이 대통령이 은행주를 겨냥해 강조한 주주환원 강화, 금융규제 완화에 외인의 투심도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인의 투심은 7월 말부터 지속됐던 박스권도 깨뜨렸다. 특히 이달엔 6조8440억원을 사들이고 있는 상황. 코스피는 이러한 영향으로 8.6% 상승했다. 외인들은 SK하이닉스, 삼성전자에 대한 관심을 유지한 가운데 △카카오 △이수페타시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전력 등 다양한 종목들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시장에선 코스피 흐름에 대한 다양한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대부분 상승이 이대로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게다가 전날 미국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에서 4.00~4.25%로 0.25%포인트 낮췄으니, 자금유입 여지는 확대된 셈이다. 

▲올해 일본 슬롯 머신 변동 추이. 자료=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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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31%대로 하락한 코스피 외국인 지분율은 최근 33%대까지 회복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외인 지분율은 코로나 이전 수준인 35~39%로 여전히 낮지만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본격화되고 국내 정책 모멘텀이 더해진다면, 국내 주식시장은 내년까지 완만한 우상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비슷한 의견이었다. 박 연구원은 "외인 지분율은 이제야 최근 5년 평균에 도달했다"며 "단순히 평균 수준으로의 회복을 가정하더라도 추가 매수 여력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강한 순매수가 들어왔지만 연초 이후 누적으로는 외국인이 여전히 순매도인 상태라는 점에서 추후 유입 여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또 종목 중에선 '반도체' 중심으로 외인 수급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도 했다. 

그는 다만 "코스피가 단기 상승폭이 커 숨고르기가 나타날 공산이 있다"며 "대형주에서 부각된 매수세가, 밸류체인 전반으로 퍼져 점차 코스닥 중소형 종목으로 번지는 구간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전날 숨을 골랐던 코스피는 18일 다시 '빨간불'을 켰다. 전 거래일보다 47.90포인트(1.40%) 뛴 3461.30에 마감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삼성전자가 2.94% 올랐고 △SK하이닉스(5.85%) △LG에너지솔루션(1.29%) △삼성바이오로직스(0.88%) 등 다른 상위종목들 상승장을 기록했다. [ 슬롯 사이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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