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주백병원은 엔젤로보틱스와 지난달 24일 웨어러블 재활로봇 도입과 관련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남양주백병원은 이번 협약에 따라 인공지능(AI) 기반 동작 분석 시스템, 엔젤로보틱스의 웨어러블 재활로봇 △M20 △H10 모델을 도입했다. 남양주백병원이 시스템, 재활로봇을 도입한건 척추관절·신경과 전문병원으로서는 국내 최초 사례며 특히 급성기 재활치료 단계에서 웨어러블 로봇을 임상에 적용한 건 세계 최초다.
그간 웨어러블 재활로봇은 주로 만성기 재활 환자를 중심으로 활용돼 왔으나, 이번 협약으로 남양주백병원은 회복 초기 단계부터 로봇 보조 재활을 적용하는 새로운 치료 모델을 선보이게 됐다.
앞서 남양주백병원은 솔티드사의 뉴로게이트 족저압 기반 보행 분석 시스템을 도입하며 보행 재활 분야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이번 로봇 재활기술 도입을 계기로 AI·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재활 플랫폼으로의 도약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정진엽 남양주백병원 의료원장(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서울대학교병원 재직 시 국내 최초로 동작 분석 시스템을 도입하고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다수의 보행 분석 연구를 수행한 경험이 있다"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남양주백병원이 AI와 로봇이 융합된 첨단 재활치료의 중심지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남양주백병원 정진엽 의료원장, 최선종 대표병원장(정형외과·척추 전문의), 강진호 병원장(신경과 전문의), 이영희 간호부원장, 이호정 경영실장을 비롯해 엔젤로보틱스 조남민 대표, 권혁일 부사장, 이수찬 이사, 송영준 이사 등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남양주백병원은 협약을 계기로 척추·뇌신경 질환 급성기 환자에게 로봇 재활치료를 본격 적용하는 한편, 전문화된 치료 프로토콜 개발, 의료진 교육, 기술 고도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엔젤로보틱스와 지속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 슬롯 사이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