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롯 사이트 드림=설동훈 기자] 지난해 초부터 급부상하고 있는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은 전 세계 경제와 산업, 문화, 패션 분야 등 전방위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유명 패션 브랜드들이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것은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기술 연구 및 자문 회사 Technavio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시드 슬롯는 2026년까지 503억 7,000만 달러의 시장 가치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패션 시장에서 시드 슬롯 점유율은 2021년에서 2026년까지 66억 1,000만 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추세를 감안해 다수의 주요 브랜드들도 Web3 이니셔티브에 경쟁적으로 참여하는 등 가시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디센트럴랜드에서 개최된 메타버스 패션위크에 타미힐피거(Tommy Hilfiger), 에스티로더(Estée Lauder), 필립 플레인(Philipp Plein), 돌체앤가바나(Dolce & Gabbana)를 포함한 70개 이상의 브랜드와 아티스트 및 디자이너가 참가한 것이 좋은 예다.

◆여성도 메타버스 참여 관심 고조…진취적 여성 수용 필요

이와 관련, 해외 블록체인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는 이러한 이니셔티브는 주목할만 하지만 시드 슬롯 시장이 더욱 확장되기 위해서는 브랜드들이 아름다운 미학, 접근성 및 교육에 중점을 두어 시드 슬롯를 보다 여성 친화적으로 만들어 진취적인 여성들을 수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코인텔레그래프의 이 같은 지적은 메타버스 경험은 여전히 주로 남성들에게 맞춰져 있다는 The Female Quotient(FQ)와 미디어 회사 EWG Unlimited의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Web 3.0에서 여성이 원하는 것’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 조사에 참여한 여성의 62%가 NFT에 대해 들어 본 적이 없거나 익숙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의 24%는 아예 메타버스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평등 서비스 및 자문 회사 FQ의 CEO 셸리 잘리스(Shelley Zalis)는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를 통해 “여성들이 Web 3에 참여하는 데 엄청난 관심이 있는 만큼 브랜드에 의해 제공되는 경험은 여성이 원하는 것에 더 부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매 결정의 85%가 여성에 의해 좌우된다는 것을 인식하고 브랜드들이 이것을 제대로 하고 싶다면 여성이 참여하고 싶은 유형의 경험을 만들어 여성들에게 관련이 있는 경험을 디자인해야 한다”며 “예를 들어 시각화 관점에서 많은 메타버스 영상들은 투박하고 아름답지 않은 만큼 이를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여성 4명 중 1명은 시드 슬롯 플랫폼이 더 나은 미학을 포함하고 있다면 다시 방문할 것이라고 응답한 FQ와 EWG Unlimited 보고서 내용에 근거를 둔 것으로 현재 Web3 제작자 중 16%만이 여성인 상황에서 보다 많은 여성들이 Web3 이니셔티브의 비즈니스에 참여하도록 장려함으로써 여성이 여성을 위해 시드 슬롯 공간을 설계할 수 있다면 여성이 시드 슬롯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할 것이라는 게 셸리 잘리스의 주장이다.

이러한 주장은 다른 전문가들도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LandVault의 설립자 겸 CEO 쌤 후버(Sam Huber)는 “변화는 메타버스 건설자의 내부 관점에서 시작된다”며 “여성 개발자는 여성 고객들이 어떤 매력을 느끼는지 파악하는데 가장 적합한 만큼 개발자 인재의 다양화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주장은 DressX와 같은 여성 주도의 시드 슬롯 플랫폼이 시간이 경과하면서 여성의 참여가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설득력을 갖는다.

DressX의 설립자 나탈리아 모데노바(Natalia Modenova)는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여성 크리에이터들이 DressX 플랫폼을 지배하고 있다”며 “가장 주목할만한 것 중 하나는 혁신적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만든 우리의 ‘여성적인 미래’ NFT 드롭으로 VFX 아티스트 겸 가상 패션 디자이너 Katie McIntyre와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Nina Hawkins가 최근 Time Magazine의 ‘세계 최고의 여성 VFX 아티스트’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메타버스 마케팅…미학과 여성 위한 교육 우선해야

시드 슬롯에 참여하고 있는 브랜드들의 입장에서도 시드 슬롯에서의 마케팅과 관련해 아름다운 미학과 여성을 위한 교육이 우선시돼야 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한 럭셔리 패션 업계 대변인은 브랜드의 관점에서 시각적으로 호소력 있는 미학에도 불구하고 시드 슬롯에 대한 여성의 참여도가 여전히 낮다며 많은 명품 패션 소비자들이 여전히 Web3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즉, ‘Web 3.0에서 여성이 원하는 것’ 보고서에 따르면 매달 메타버스에서 여성의 관심이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조사 결과는 30%의 여성만이 가상 세계에 진정으로 익숙한 것으로 나타난 만큼 이러한 도전과 싸우기 위해 브랜드가 여성 소비자 유치와 관련해 접근성과 교육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셸리 잘리스는 “오직 14%의 여성들만이 디센트럴랜드 또는 로블록스와 같은 메타버스 플랫폼에 접근할 수 있다”며 “메타버스에 대한 교육은 모든 사람을 참여시키기 위한 최고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FQ는 소셜 미디어가 Web 3에서 여성을 교육하는 데 가장 유용한 도구 중 하나라는 것을 발견했으며 여성들에게 사회적 상호 작용과 지역 사회 구축이 필요한데 소셜 미디어는 브랜드가 모든 연령대의 소비자와 소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소매 중심 메타버스 플랫폼 Highstreet의 공동 설립자 제니 구오(Jenny Guo)는 코인텔레그래프에 “Web 3에 정통한 사람들은 종종 주류에서 쉽게 이해되지 않는 수사법을 사용하는데 이로 인해 전통적인 소비자들이 일반적으로 이 같은 생태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그 결과 브랜드들은 그 공간에 진입하기를 주저한다”며 “더 많은 교육, 보다 쉬운 접근 및 메타버스 내에서 실험하려는 브랜드의 의지로 인해 우리는 더 많은 브랜드들, 특히 부티크 브랜드들이 그들의 시장을 Web 3 세계로 확대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니 구오는 또 “오늘날 브랜드에 의해 취해진 Web 3 이니셔티브가 여전히 주로 남성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며 “기본적으로 Web 3는 남성이 매우 많이 지배하고 있으며 현재 많은 여성 중심 브랜드들이 그 공간에 진입하는 것을 보지 못하고 있지만 기술 산업과 마찬가지로 점점 더 많은 여성 크리에이티브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산업에 합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드 슬롯 경험은 주로 남성에 맞춰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음에도 보다 많은 브랜드가 이 분야에 참여함에 따라 앞으로 판세는 역전될 가능성이 높다.

Web 3 프로젝트 수용 플랫폼 Polygon Studios의 메타버스 책임자 브라이언 트룬조(Brian Trunzo)는 “이제 브랜드는 물리적 장소로의 이동 또는 인력 운용을 수반하지 않는 보다 직접적인 방식으로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다”며 “소비자는 자신이 좋아하는 브랜드의 디지털 허브에 쉽게 접근해 독특한 메타버스 경험에 참여하거나 그들이 제공해야 하는 것을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표현과 포용성을 미학과 결합하는 것이 보다 많은 여성을 메타버스로 끌어들이는 열쇠가 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접근성 장벽없이 이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FQ는 이제 여성들이 시드 슬롯 플랫폼 구축에 참여할 시기라는 인식하에 시드 슬롯에서 회의와 함께 여러 대면 행사를 개최하는 등 사회적 상호작용 및 커뮤니티 구축을 통해 Web 3에서 여성들을 교육하는데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FQ는 100개국 이상의 여성들과 연결되어 시드 슬롯를 탐구하고 관련 내용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