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미국 정관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로비 전략을 대대적으로 수정한 모양새다. 조 바이든 전 행정부 시절 민주당 인사 중심으로 구축했던 로비 채널을 정리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대에 맞춰 공화당 인사들과 소통이 원활한 인물들로 로비스트 진용을 새롭게 꾸렸다. 

29일 미국 상원(Senate) 로비활동 공개정보시스템(Lobbying Disclosure)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6월 말 미국 로비 전문업체인 모뉴먼트 애드보커시(Monument Advocacy)와 로비 업무 대행 계약을 신규 체결했다. 해당 기업은 현지 업계에서 특정 정당 색깔에 의존하지 않고 양당적(Bipartisan)·초당적으로 공공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수립·실행하는 로비업체로 평가된다.

실제로 쿠팡이 고용한 모뉴먼트 애드보커시 소속 마카오 슬롯 머신 추천스트는 케빈 브래디(Kevin Brady) 전(前) 공화당 하원의원 사무실에서 입법 보좌관을 지낸 킴벌리 엘리스(Kimberly Ellis), 빌 파스크렐(Bill Pascrell) 전 민주당 하원의원 밑에서 수석 입법 보좌관을 역임한 리치 토마스(Rich Thomas) 등으로, 친공화당계 인사와 친민주당계 인사가 모두 포함됐다. 두 사람은 각각 USTR(미국무역대표부), 미국 통상 정책을 담당하는 하원 세입세출위원회(Committee on Ways and Means) 등을 오랜 기간 경험한 정책 전문가다.

쿠팡이 이처럼 초당적 성향의 로비업체와 손잡은 이유는 로비 라인의 균형감을 맞추기 위해서로 보인다. 

지난해 말 쿠팡은 조 바이든 전 행정부 때부터 인연을 맺은 정치·로비 컨설팅 업체인 푸탈라 스트래티지스(PutalaStrategies)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해당 기업은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상원의원을 지낼 당시 그를 보좌했던 크리스토퍼 푸탈라가 운영하는 친민주당계 업체다. 대신 쿠팡은 올해 초 새해 벽두(2025년 1월 1일)부터 친트럼프 진영과 직접적 연결고리를 가진 두 로비업체를 새롭게 등록했다.

우선, 콘티넨탈 스트래티지(Continental Strategy)다. 이 로비 대행 업체의 핵심 로비스트인 알베르토 마르티네즈(Alberto Martinez)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초대 국무장관으로 재직 중인 마르코 루비오(Marco Rubio) 상원의원의 수석 보좌관 출신이다. 그는 루비오 의원실에서 외교·통상·안보 이슈를 총괄했던 핵심 실무진으로, 한미 통상 이슈를 관할하는 국무부 및 NSC(국가안전보장회의) 관계자들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전해진다.

같은 회사 소속으로 쿠팡의 대미(對美) 로비활동을 대행하는 로비스트인 팀 코스타(Tim Costa), 크레이그 카르본(Craig Carbone), 다니엘 고메즈(Daniel Gomez) 등은 모두 공화당 상원·하원 의원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는 인사들로, 모두 의회 내 공화당 경제통·무역통과의 라인을 가진 현장통으로 분류된다.

쿠팡은 밀러 스트래티지스(Miller Strategies)와도 계약했다. 해당 업체의 대표 로비스트인 제프리 밀러(​Jeffrey    ​Miller)는 트럼프 대선캠프에서 고문을 지낸 인물이다. 또한 쿠팡과 함께 일하게 된 로비스트인 애슐리 건(Ashley Gunn)은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백악관에서 대통령 특보를 지낸 바 있으며, 또 다른 로비스트인 제임스 타일러 그림(James Tyler Grimm), 제임스 민(James Min) 등은 케빈 맥카시(Kevin McCarthy) 전 하원의장 등 보수 강경파 의원실에서 주로 업무를 수행해 '규제 대응형 로비'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어 지난 2분기 앞서 거론한 모뉴먼트 애드보커시와 추가로 계약을 맺음으로써, 친공화당 일색의 로비 라인에 초당적인 업체를 더해 밸런스를 맞춘 것이다. 쿠팡은 이들 업체 외에 기존 로비 대행 업체인 아킨검프(Akin Gump Strauss Hauer & Feld)와의 관계도 유지 중이다. 

쿠팡의 이 같은 로비 채널 재편은 정권교체에 대한 단순 대응 차원이 아니라 중장기적 차원의 전략적 재정비로 풀이된다. 쿠팡이 새롭게 손잡은 로비 대행 업체들의 로비활동 보고서상 이들의 주된 로비 목적은 '전자상거래·디지털 거래 확장', '쿠팡의 신규 시장 확장' 등에 집중돼 있으며, 로비 대상 기관으로는 NSC까지 명시됐다.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쿠팡이 미국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하고, 현지 정관계 인사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 같다"며 "외교·안보 차원의 협력이 이뤄질 수 있다는 얘기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쿠팡은 안보상 유용한 정보들을 많이 갖고 있는 업체이고, 최근에는 대만에 진출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상원 마카오 슬롯 머신 추천활동 공개정보시스템상 쿠팡은 미국 대선이 치러진 지난해 미국에서 약 54억 원의 마카오 슬롯 머신 추천 자금을 사용했다. 올해에는 상반기까지 약 23억 원을 대미 마카오 슬롯 머신 추천활동에 투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 슬롯 사이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