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회장, 미래 성장동력 메가테크 낙점
AI·로봇·전장 사업에 대규모 투자 나서
‘글로벌 초거대 AI 생태계’ 조성 팔걷어
2026년까지 106조원 통큰 투자 결정
LG그룹 구광모 회장의 '메가테크 혁신경영'이 화제다. 취임 후 빠르고 역동적인 LG 만들기를 줄기차게 밀어부치며 그룹 체질이 획기적으로 변화 시키고 있다. 스마트폰과 태양광 패널이 정체되자 과감히 철수 결단을 내린 구 회장의 파격 행보가 세간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동안 LG그룹이 보였던 보수적 기업문화에선 상상할 수 없는던 일이다. 구 회장 취임후 곳곳에서 전례 없는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구 회장의 거침없는 행보는 미래 신사업 분야에서 더욱 눈에띈다. 휴대폰 사업을 접은 자리는 구 회장이 찍은 인공지능(AI )·로봇·양자·탄소중립 등 메가테크 사업이 자리를 대신했다. 구 회장이 만드는 새로운 LG그룹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디지털 대전환을 통한 메가테크 그룹' 도약이다. 곳곳에서 묻어나는 구 회장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메가테크 그룹 도약의 강력한 의지를 분석했다. /편집자주

[ 슬롯 사이트 드림=김민수 기자] LG그룹의 ‘로봇사업’ 시계는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국내 다른 3·4세 경영인과 달리 공대 출신 기업 오너 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구 회장은 취임 직후 부터 로봇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았다.
2021년 4월, LG그룹 구광모 회장은 과감한 결단을 한다. LG가 26년간 공들이며 키워왔던 스마트폰 사업에서 손을 뗀다는 것 이었다. 이런 파격 결정을 한지 벌써 1년 넘는 시간이 흘렀다. 스마트폰 사업을 접은 LG전자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스마트폰의 빈자리는 구광모 회장이 찍은 성장동력인 '메가테크' 부문으로 대체되고 있다.
최고의 메카테크 기업으로 가기위해 AI·로봇·전장사업에 대규모 투자와 인재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메가테크 사업중에 LG가 가장 주력하는 분야는 로봇과 AI다. 국내기업 중 최고의 로봇기술을 지닌 LG가 향후 메가트렌드로 부상할 신성장동력에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쟁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구광모 회장의 야심작 '로봇사업' 결실 맺는다
구 회장이 공 들이는 LG의 로봇 현주소를 살펴보면, 서울대병원에서 검체를 운반하는 로봇, 호텔이나 리조트에서 객실을 청소하는 로봇이 대표적 이다.
서울대병원 국립암센터에 배치한 것은 'LG클로이 서브봇' 이다. 이 로봇은 병원을 하루종일 왕복하며 검사재료를 안전하게 실험실까지 운반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모습도 친숙해 병원을 찾는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국내 기업중에 "LG하면 로봇이다"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이유는 로봇에 들어가는 부품과 시스템, 솔루션을 제작에 가장 앞서있기 때문이다. LG는 로봇관련 기술중에 자율주행과 비전슬램도 주목 받고 있다. 로봇은 정교하게 스스로 주행할수 있어야 한다. 이것을 실현하기 위해 LG가 선택한 기술이 비전 슬램(Vision SLAM)이다.
이 비전 슬램기술은 상업용 로봇에 적용했다. 현재 로봇은 제조현장서 일하는 산업용 시대를 넘어병원이나 문화시설 등서 활용하는 상업용이 대세다. 현재 LG의 로봇 전략은 상업용 시장 선점이다. 식당·호텔·병원 등에서 자주 보이는 상업용 서비스 로봇에 집중하고 있다.

LG ‘글로벌 초거대 AI 생태계’ 확장에 승부 건다
구광모 회장이 로봇과 함께 선택과 집중하는 사업은 인공지능(AI) 이다.
구 회장은 2020년 12월, AI 싱크탱크 ‘LG AI연구원’을 출범 시킨다. 그룹 차원의 최신 AI 원천기술 확보와 AI 난제 해결 등 역할을 수행하는 AI 전담 조직이다. 현재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LG CNS 등 16개 계열사가 참여하고 있다.
성과는 바로 나타났다. 지난해 LG가 자체 개발한 초거대 AI ‘엑사원(EXAONE)’을 통해 글로벌 초거대 AI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그룹의 계열사들도 디지털 협업 공간 구축, 클라우드 활용 등을 통해 구 회장의 전략에 보폭을 맞추는 중이다. 40대 젊은 총수 구 회장이 구상하고 있는 LG그룹의 미래가 디지털과 어떻게 융합돼 탄생할지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LG그룹 구광모 회장은 또다른 승부카드로 '초거대 AI'를 꼽았다. AI‧로봇‧메타버스에 집중하기 위해 LG는 초거대 AI ‘엑사원(EXAONE)’을 전격 공개하며 글로벌 초거대 AI 생태계 확장에 본격 나섰다.
또한 구 회장은 배터리·인공지능(AI)·바이오 등 미래성장 분야를 중심으로 오는 2026년까지 국내에만 106조원라는 통큰 투자를 결정했다.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글로벌 경쟁력을 확고히 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LG그룹이 야심차게 낙점한 로봇, 초거대AI, 메가테크는 미래 성장동력 삼각편대다. 여기에 구광모 회장이 항상 강조하는 "미래 먹거리 확보에 사활을 걸었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구 회장의 진두지휘로 LG의 변화하는 모습에 기대감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