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손해보험이 '캐롯손해보험 흡수합병'으로 얻는 이득이 뚜렷해 보인다.
'국내 1호 디지털 손해보험사'인 캐롯손보의 디지털 경쟁력을 활용하고 특히 주력상품인 퍼마일 자동차보험을 통해서는 자사 자동차보험의 최근 수익 부진을 만회할 기회를 만들 수도 있다. 업계에선 한화손보가 합병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얻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최근 캐롯손보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합병비율은 한화손보와 캐롯손보가 1대 0.2973564로 합병기일은 9월 10일이다. 이와 관련 한화손보는 지난달 캐롯손보의 주식 2586만4084주를 2056억3923만원에 취득했다. 이에 따라 한화손보가 가진 캐롯손보의 지분비율은 98.3%다.
보험업계에선 이번 합병에 큰 관심을 보내고 있다. 무엇보다 디지털손해보험사들이 이익을 못내고 있는 현실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실제 △교보라이프플래닛 △신한EZ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 등 캐롯손보와 비슷한 시기에 출범했던 회사들은 아직까지 손실을 못 벗어나고 있다. 캐롯손보도 출범 첫 해인 2019년 91억원 순손실을 낸 이래 △2020년 381억원 △2021년 650억원 △2022년 795억원 △2023년 760억원 △2024년 662억원 등 연속 적자였다.
그럼에도 캐롯손보에 대한 관심이 끊이지 않았던 이유는 회사가 가진 '디지털 경쟁력' 때문이다.
한화손보는 합병을 통해 캐롯손보의 고객을 흡수하면서 온라인 영업을 확장하고 실적의 추가 성장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캐롯의 주요상품인 퍼마일 자동차보험을 활용한다면 회사의 자동차보험 수익을 늘릴 수 있는 여력이 생길 것이라는 평가다.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한화손보의 1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10.5%, 8.0%, 14.3% 늘어났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지만, 자동차보험에선 만족한 성과를 못냈다. 수익이 작년 1분기 1666억원에서 올 1분기 1579억원으로 줄어든 것이다.
보험료 인하, 계절적 요인 등의 결과로 보이는데 이는 주요 손보사들도 똑같이 겪은 부진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러한 불황에도 캐롯손보의 자동차보험 수익은 936억원에서 1069억원까지 늘었다. 또 퍼마일 자동차보험 가입 건수(2025년 4월말)도 약 257만건으로 성장세다.
여기서 발생한 원수보험료도 △2022년 2619억원 △2023년 3516억원 △2024년 4371억원으로 늘고 있다. 손해율도 이때 104.7%에서 97.4%로 낮아지면서 수익성뿐만 아니라 건전성이 개선됐다는 평가다.
자동차보험 수익 정체를 겪는 한화손보로서는 주목할만한 상품일 수밖에 없다.
업계에서는 보험료 납부를 월납(매월 탄 만큼 후불 납부) 또는 연납(1년치 보험료 한번에 납부한 후 만기 환급)으로 선택할 수 있고, 주행거리를 기반으로 보험료를 내는 방식이 퍼마일 자동차보험의 성장을 이끌었다고 보고 있다.
흡수합병 후 한화손보가 △퍼마일 보험 고객 유지 △신규 라인업 확대 등에 성공한다면 자사 자동차보험의 '수익 뒷걸음질'을 멈출 수 만한 동력이 생기는 셈이다.
다만, 두 회사의 합병은 이제 막 시작된 단계로 아직 결정된 게 없다. 캐롯손보 관계자는 이같이 밝히며 다음달 초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합병 승인을 위한 이사회가 다음달 4일경 열릴 예정"이라며 "이사회를 거치고 나면 승인에 대해 공식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단계가 될 것이다. 현재로서는 결정되거나 논의한 사안이 없다"고 말했다. [ 슬롯 사이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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