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챗지피티
▲사진=챗지피티

인터넷 슬롯 머신주가 최근 상승 랠리를 타고 있다.

이재명 정부의 '코스피 5000' 달성 의지에 증권주가 정책공약주로 묶여 오름세를 타고 있는 것이다. 이 중엔 최근 한달 새 40%를 넘는 상승률을 보인 종목들도 나왔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증권주의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는 점에선 긍정적이지만 공약주 특성상 상승세가 단기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로 구성돼 있는 KRX증권지수는 지난 5일 전 거래일대비 3.54포인트(0.30%) 상승한 1175.86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에만 8.3% 뛴 수준으로 5월 2일(897.09)에 비해선 31.1%나 뛴 상승세다. 구성종목 중에선 미래에셋증권이 48.9% 뛰며 가장 높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어 △한화투자인터넷 슬롯 머신 40.1% △한국금융지주 37.6% △대신인터넷 슬롯 머신 35.3% △유진투자인터넷 슬롯 머신 27.9% △신영인터넷 슬롯 머신 27.6% △키움인터넷 슬롯 머신 27.3% △유안타인터넷 슬롯 머신 18.2% △NH투자인터넷 슬롯 머신 17.5% △삼성인터넷 슬롯 머신 16.9% 순이었다.

상승세 만큼이나 각 시가총액도 눈에 띄게 불어났다. 

특히 미래에셋인터넷 슬롯 머신의 경우 6조8270억원에서 10조1630억원까지 늘면서 △LIG넥스원(9조8890억원) △두산(9조716억원) △대한항공(8조3954억원) △현대건설(7조5722억원) 등을 압도했다. 한국금융지주도 이때 4조6200억원에서 6조3580억원까지 증가했다. 이는 △S-Oil(6조3384억원) △LS(5조8121억원) 등보다 많은 수준이다.

증권주에 가장 관심을 보인건 기관 투자자였다. 이들은 지난달 2일부터 3311억원 순매수했으며 이중 1266억원을 한국금융지주를 담는데 썼다. 이 시기 개인·외국인은 각각 1692억원, 1480억원 순매도했다. 

 5월 2일~6월 5일 KRX 인터넷 슬롯 머신지수, 주요 인터넷 슬롯 머신사 주가 변동 추이(단위=원, 포인트). 자료=한국거래소
 5월 2일~6월 5일 KRX 증권지수, 주요 증권사 주가 변동 추이(단위=원, 포인트). 자료=한국거래소

증권주가 상승세를 그리기 시작한 건 대통령선거에서 대선 후보들이 주식시장을 살릴 공약을 제시하면서다. 코스피 5000 달성 의지를 내세웠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자 증권주가 화답해 뛴 것이다. 증권주말고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정부 출범과 맞물려 상승세를 탔다. 

코스피도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4일과 5일 각각 2.66%, 1.49% 오르며 2800선을 돌파했고 코스닥도 2거래일 연속 상승장을 기록하며 750선을 넘어섰다.

시장은 앞으로 증권주의 지속 상승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우선 각 증권사들이 이번 1분기에 준수한 실적을 거뒀고 전망도 밝아, 현재 주가 오름세가 이어질 것이라는게 중론이다. 

실제 주요 증권사 5곳(미래에셋·한국투자·삼성·NH·키움)의 1분기 순익은 1조39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2608억원)에 비해 10.9% 늘었다. 여기에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췄고 증시 전반에 훈풍이 불고 있는 상황에서, 거래대금 증가로 증권사의 실적도 꾸준히 유지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이에 따라 주가도 순항하겠다는게 관측의 주된 내용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정책 공약주의 특성 탓에 오름세가 장기간 이어지진 않을 것이란 의견도 힘을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00년 이후 출범한 다섯 정부(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윤석열 정부) 중 코스피가 대통령 당선 6개월 후에도 상승한 것은 문재인 정부가 유일했다. 나머지 네 정부에선 4~10%까지 빠졌다.  

그 배경은 이라크 전쟁, 미국발 금융위기, 코로나 팬데믹 등이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업종별 정책의 지속성이 둔화된 탓이 컸다. 그래서 시장에선 증권업종에서도 정책 실현 가능성에 따라 증권주를 접근해야 한다고 제언하고 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신정부의 자본시장에 대한 관심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다만, 정책기대감이 증권사의 이익 증가로 나타나기까진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 배당소득세 논의는 추가로 진행돼야 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단기 급등보다는 신정부 정책이 확정되는 것을 확인하며 중기적으로 대응하는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증권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긍정적'으로 제시하고 금융업종 내 선호업종으로 유지한다"며 "하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기간 조정이 필요성 역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터넷 슬롯 머신주는 이날(9일)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래에셋증권은 전날보다 550원 오른 1만8370원에, 한국금융지주는 3500원 뛴 11만7600원에 장을 시작했다.

또한 △NH투자증권(1만8170원) △삼성증권(6만2400원) △키움증권(18만2400원) △신영증권(12만6200원) △대신증권(2만5100원) △한화투자증권(4990원) △유안타증권(3550원) △유진투자증권(3585원) 등도 각각 전 거래일보다 상승한 채 출발했다.  [ 슬롯 사이트 드림]

[주식도락] 中CATL 증시 데뷔…중학개미, 814억 담으며 '화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