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로템
▲사진=현대로템

현대로템의 주가가 올해만 2배 이상 급등했다. 올초 5만원에서 시작한 주가가 이달 11만원을 넘어섰는데, 지정학적 리스크에 회사의 호실적까지 더해지면서 주가가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로템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던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주(5월 12~16일)에만 1900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지난 16일 전 거래일과 비교해 2600원(2.34%) 뛴 11만3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달 14일(10만7600원)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장으로 이달에만 2.2% 뛰었다. 올해 첫 거래일 마감가(5만2100원)와 비교하면 2배나 오른 가격이다.

현대로템의 오름세는 지정학적 리스크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로템이 방산주 중 하나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인도-파키스탄 분쟁 △미국發 관세 우려 등이 주가를 이끌었다는 것이다. 실제 현대로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방산주가 대거 포함된 KRX300산업재 지수도 올해 27.3% 올랐다. 

여기에 올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더해지면서 현대로템의 주가는 추가로 뛰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로템의 1분기 순익은 전년 동기보다 182% 늘어난 1571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1조1761억원, 영업익은 2029억원으로 나타났다. 각각 57.2%, 354% 늘어난 호실적이다. 

특히 디펜스솔루션(방산), 레일솔루션(철도) 수출 매출이 크게 늘었다. 디펜스솔루션은 1분기 매출 1728억원에서 올해는 4696억원으로 2.7배 늘었다. 레일솔루션도 이 기간 1377억원에서 2281억원으로 65.6% 성장했다. 이에 따라 적자였던 영업익도 흑자로 돌아섰다. 

▲올해(1월 1일~5월 16일) 현대로템 주가 흐름. 자료=한국거래소
▲올해(1월 1일~5월 16일) 현대로템 주가 흐름. 자료=한국거래소

현대로템의 호실적이 발표되자 증권사들은 잇따라 회사의 핑크빛 전망을 담은 리포트를 발표했다. 이들은 2분기 이후에도 회사의 성장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으며 몇몇 애널리스트들은 현대로템에 대한 목표주가를 높이기도 했다.

이지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계절적인 비수기에도 디펜스솔루션 수출은 높은 수익성을 냈다"면서 "레일솔루션도 긍정적인 체질 개선이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부문의 수익성 추가 개선을 통한 주당순자산 상승을 반영해 목표가를 14만원에서 16만원으로 14% 상향한다"고 밝혔다. 

최정환 LS증권 연구원도 유사한 전망을 내놓으며 현대로템에 대한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13만9000원으로 7% 높였다. 다만 그는 디펜스솔루션의 마진율은 △최근 대규모 인력충원 △하반기 인건비·경상개발비 증가세 여파로 하반기 낮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폴란드 K2 2-1차 계약은 비밀유지 의무로 상세 내용이 공유되지 않았으나 지연요인이 해소됐으며, 남은 2~4분기 매출에 특별한 공백이 없는 연속 생산이 지속될 것임을 감안하면 본계약 체결이 상당히 임박한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계약 성사시 중기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슬롯 사이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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