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상자산 거래소 두나무, 빗썸이 비상장 주식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입법, 인적분할 등 잇따른 호재로 주가가 뛰고 있는 것인데, 상반기 웬만한 코스피 상장사보다 상승률이 높다. 업계에선 호재의 연속성에 주목하며 두 거래소 주가의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움직임이다.
3일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에 따르면 두나무, 빗썸은 올해 상반기 각각 15.0%, 82.5% 올랐다. 상승률만 보면 두나무, 빗썸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13.9%) △삼성바이오로직스(6.2%) △현대차(0.9%) △삼성전자우(10.7%)를 웃도는 수준이다.
두 기업의 오름세는 이달에도 이어졌고 그 결과, 2일 두나무는 직전거래일보다 1만2000원(5.3%) 오른 24만원에, 빗썸은 6000원(3.2%) 상승한 19만3000원에 각각 거래됐다.

시장이 두 거래소의 최근 주가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새 정부 정책, 국회의 입법이 상승 재료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디지털자산기본법'을 발의한 후 주가가 뚜렷한 우상향세를 그리고 있는 흐름이다. 과거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투자자 보호'에 초점을 뒀다면 민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정책 지원 △시장 진입 기준 등 '산업의 육성'에 집중했다.
특히 여기엔 스테이블코인(특정 자산과 가치를 연동하는 코인)의 도입·허용에 대한 내용도 담겨 있다. 이와 관련해 두나무가 네이버페이와 협업하겠다고 밝히니,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도 반응하고 있는 것이다.
네이버페이를 서비스하고 있는 네이버파이낸셜은 얼마 전 9종(△NKRW △KRN △KRWZ △NPKRW △KRNP △KRNX △NWON △NPW △KRWNP)의 상표권을 특허청에 출원했다.
빗썸의 주가도 스테이블코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아직 상표권에 대한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지만 최근 생태계 조성과 관련한 공모전을 개최하며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고 있다.
또 빗썸은 최근 인적분할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회사에 따르면 빗썸은 내달 15일 출범하는 신설법인 '빗썸에이'에 투자사업 등을 맡긴다. 시장이 이번 분할을 '빗썸이 핵심사업(가상자산 거래)에 주력하겠다'는 뜻으로 인식하면서 주가도 자극을 받은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에서 스테이블코인 법안 GENIUS Act이 통과된 후 코인베이스 주가가 올랐다는 점과 두나무, 빗썸의 최근 주가 상승이 유사하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코인베이스 온라인 슬롯 추천는 법안이 통과된 당일 253.85달러(약 34만5388원)에서 같은 달 30일 350.49달러(약 47만6877원)까지 올랐다.
코인베이스는 미국 내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거래소로 법안 통과 이후 △거래 증가로 인한 실적 개선 △산업 성장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민병덕 의원이 발의한 디지털자산기본법은 현재 국회 소관위에 접수된 상태"라며 "이 정부의 가상자산 정책 기조가 앞으로도 이어질 거라, 법안도 무난하게 통과될 것. 그렇다면 두나무·빗썸 주가의 추가 상승도 기대해볼 수 있겠다"고 덧붙였다. [ 슬롯 사이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