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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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이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해저 자원개발 기업 TMC(The Metals Company)에 약 8500만 달러(한화 약 1165억 원)를 투자하며 전략광물 확보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고려아연은 니켈, 코발트, 구리, 망간 등 핵심광물의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하고, 미국과 한국 간 경제안보 협력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TMC는 심해에서 폴리메탈릭 노듈(망간단괴)을 채광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기차 배터리와 재생에너지 산업에 필요한 핵심 소재 확보를 목표로 한다. 고려아연은 이번 투자와 함께 제련 기술을 활용해 양사 간 사업 협력과 확대를 추진하고, 미국 내 시설 투자도 협의 중이다.

이번 협력은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자원 무기화’ 대응 정책과 궤를 같이하며, 미국의 외국 우려기업(FEOC) 지정 규제에서 자유로운 공급망 구축이라는 점에서 전략적 의미가 크다. 특히 고려아연이 2027년 상업 가동 예정인 올인원 니켈제련소 ‘켐코’의 원료 공급처 확보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고려아연은 이번 투자를 통해 탈중국 공급망 구축에 기여하며, 미국 내 니켈제련소 건설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핵심 전략광물의 수출 확대와 한미 간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제련기업으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목표다.

고려아연 경영진은 “TMC와의 파트너십은 독립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핵심광물 공급망 플랫폼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미국 내 입지 강화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 슬롯 사이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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