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이 19일 싱가포르 중심업무지구(CBD)에 첫 해외지점인 ‘싱가포르지점’을 공식 개소하고, 글로벌 진출 중소·벤처기업 대상의 기술금융 지원에 본격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개소는 기보가 추진해 온 글로벌 사업 확장 전략의 핵심 성과로,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 기업과 해외 투자자 간 연결을 강화하고 밀착형 금융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포석이다.

싱가포르는 아시아의 금융·산업 허브이자 인공지능, 반도체, 바이오 등 딥테크 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며, 기술 스타트업의 스케일업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보는 이 지역에 첫 해외 거점을 설치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개소식에는 현지 정부 및 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기술금융 전략 발표 △국내 딥테크 기업의 IR △지점 발전전략 토론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IR 행사에는 팔레트, 로오딘,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 등 6개 국내 기술 기업이 참여해 현지 벤처캐피탈(VC)과의 네트워킹 및 투자 상담을 진행했다. 이 행사는 한국벤처투자와 공동으로 주최된 첫 해외 IR 사례로, 국내 기술금융의 해외 협업 모델로 평가된다.

또한 기보는 신한은행과 ‘동남아시아 진출기업 금융지원(Jump into SEA)’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측은 △동남아 진출 기업 대상 공동 금융지원 △기술력 기반 평가 협력 △글로벌 네트워크 연계 확대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싱가포르지점은 기술금융의 글로벌 허브로 기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금융기관 및 현지 VC와 협력해 유망 중소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보는 올해 하반기 미국 실리콘밸리에 두 번째 해외지점을 개설할 예정으로, K-기술금융의 글로벌 확산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 슬롯 사이트 고전 슬롯 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