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브랜드 명륜진사갈비·샤브올데이 운영사인 명륜당의 오너일가가 가맹점주들을 대상으로 직접 대부 사업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소식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선 명륜진사갈비, 샤브올데이에 대한 불매 운동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명륜당의 감사보고서에 '특수관계자'로 기재돼 있는 대부업체 12곳(삼정엔젤네트웍스대부·벤처엔젤네트웍스대부·케이비네트웍스대부·제이에스엔젤네트웍스대부·디와이엔젤네트웍스대부·에이치에스엔젤네트웍스대부·이에스엔젤네트웍스대부·지에스엔젤네트웍스대부·비아이엔젤네트웍스대부·엔에이치엔네트웍스대부·엠브이엔젤네트웍스대부)의 실소유주는 명륜당 오너일가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케이비네트웍스대부, 에이치에스엔젤네트웍스대부, 이에스엔젤네트웍스대부, 지에스엔젤네트웍스대부, 비아이엔젤네트웍스대부, 엔에이치엔젤네트웍스대부 등 6곳은 이종근 명륜당 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슬롯사이트체다. 이 회장은 삼정엔젤네트웍스대부, 디와이엔젤네트웍스대부, 에스엠엔젤네트웍스대부, 엠브이엔젤네트웍스대부 등 4곳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나머지 2곳은 이 회장의 부인인 유진숙씨가 지분 100%를 갖고 있는 업체다.

명륜당은 현재 위 슬롯사이트체를 통해 명륜진사갈비, 샤브올데이 가맹점주들에게 약 822억 원을 대여해 주고, 연 10%대 중반의 이자를 수취하는 방식으로 고리대금 장사를 일삼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매출이 부진한 몇몇 명륜진사갈비 점주들을 상대로는 돈을 빌려줄 테니 샤브올데이(명륜당 자회사 올데이프레쉬가 운영)로 브랜드를 갈아타라는 식으로 고금리 대출을 종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2024년도 명륜당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명륜당은 위 대부업체들에게 지난해 각각 적게는 50억 원에서 많게는 100억 원까지 총 1108억 원의 자금을 대여해 줬다. 대부업체들은 명륜당으로부터 빌린 돈을 가맹점주들을 대상으로 대부업을 펼치는 데에 활용했고, 이자 장사에 따른 수익 중 일부는 다시 명륜당에게 돌아갔다. 2024년 명륜당이 12개 대부업체들로부터 거둔 이자수익은 약 30억 원이다. 

▲이재명 대통령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 명륜당의 최근 행보를 비판하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네이버카페 화면 캡처=  슬롯 사이트 드림
▲이재명 대통령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 슬롯사이트의 최근 행보를 비판하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네이버카페 화면 캡처= 슬롯 사이트 드림

슬롯사이트진사갈비, 샤브올데이는 많은 소비자들이 이용하는 프랜차이즈 식당인 만큼, 이 같은 소식은 온라인을 통해 빠른 속도로 퍼져나갔다. 일부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불매운동 여론까지 형성되고 있는 모양새다.

이재명 대통령의 강성 지지층 20여만 명이 모인 네이버 카페인 '재명이네 카페'가 대표적이다. 최근 한 누리꾼이 해당 팬카페에 명륜당의 대부업 운영 논란을 다룬 글을 게시하며 명륜진사갈비에 대한 불매를 거론하자 수많은 네티즌들이 이에 호응하는 댓글을 남겼다. 해당 카페 가입자들은 '(명륜당을) 철저하게 조사하라', '주변에 명륜진사갈비 단골이 있는데 설명해줘야겠다', '진짜 질 나쁜 인간들', '거의 사기가 아닌가' 등 반응을 보였다. 이밖에 각 지역 맘카페 등에서도 명륜당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에 대한 불매운동을 언급한 글들이 쉽게 목격된다.

다만, 업계 내에선 불매운동은 가맹점주들의 피해만 키우기 때문에 지양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 나온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명륜당 오너일가는 현재 회사 경영권 매각을 추진 중에 있다. 현 시점에서 명륜진사갈비나 샤브올데이를 대상으로 불매운동을 벌이는 건 오너일가 입장에선 명륜당의 매각가격이 조금 떨어지는 정도의 효과일 뿐이다. 진짜 큰 타격을 입는 건 이자도 내고, 손실도 보는 가맹점주, 소상공인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 등 정치권 차원에서 해당 이슈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불매운동보다는 보다 적극적인 조사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는 게 더 바람직해 보인다"고 부연했다.

실제로 지난 23일 명륜진사갈비 가맹점협의회 측은 "자영업자는 은행 대출이 쉽지 않은데, 본사의 관계사(대부업체)를 통해 비교적 낮은 금리로 자금을 빌려 창업을 할 수 있었고 운영자금 지원도 도움을 받았다. 정말 실질적인 창업 지원"이라며 "현재 저희 500여 명의 점주들은 가맹본사의 월세 지원 등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불경기를 이겨내며 힘겹게 영업을 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진정서를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륜당의 슬롯사이트 논란이 확대될 경우 생계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것을 우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명륜당 측은 복수의 언론을 통해 "대부업체는 가맹점 창업 및 운영 지원을 위해 설립됐고, 가맹점주 대상 대출은 점주들의 자율적 선택에 따라 실행됐다. 법정 상한 금리를 초과하는 사례도 없었다"며 "앞으로도 법과 원칙을 준수하는 건전한 가맹본부로서 가맹점과 함께 성장하고 사회에 기여하는 착한 프랜차이즈 모델을 실천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 슬롯 사이트 드림]

저작권자 © 슬롯 사이트 드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