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은행이 스테이블코인 상표권을 출원했다. 

정부의 법제화 속도 이후 시작된 금융·핀테크업계의 상표권 출원 경쟁에 참여한 것인데, KRWJEJU를 비롯한 4종을 출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더존비즈온이 2대 주주로 이름을 올리면서 제주은행은 '디지털뱅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상표권 출원은 그 일환으로 풀이된다. 

10일 특허청 키프리스에 따르면 제주은행은 8일자로 △KRWJEJU △KRWJJ △JJBKRW △JJKBW 등 4종을 출원했다. 현재는 출원/심사대기 상태다. 지난달 26일 신한금융, 이번달 1일 신한카드가 각각 상표권을 출원한 후 그룹에선 세 번째다. 

제주은행은 지난 4월 더존비즈온이 2대 주주가 되면서 디지털뱅크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존비즈온의 ERP뱅킹 서비스를 금융에 접목시키는게 전환의 큰 틀이다. 디지털뱅크 전환과 함께 제주은행의 스테이블코인 상표권 출원도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향후 정부의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탄력을 받는다면 통과 이후 수혜를 받을 것이란 관측에서다. 제주은행은 더존비즈온의 합류 등이 호재로 인식되면서 주가가 2분기에만 109% 급등했다. 이번 달에도 4.9% 올랐다. 

이와 관련해 제주은행 관계자는 "정부의 법제화에 따른 선제적인 대응의 일환"이라고 짧게 답했다. 

한편, 스테이블코인 상표권 출원 경쟁은 계속되고 있다. 지금까지 △카카오페이 △미래에셋증권(미래에셋컨설팅) △카카오뱅크 △국민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토스뱅크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신한카드 △포블게이트 등이 상표권을 출원한데 이어 최근엔 케이뱅크, 국민카드, 두나무도 참여했다. 

전날엔 우리은행이 WKRW 등을 비롯해 10종을 출원한 바 있다.  [ 슬롯 사이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