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은 ‘한국형 기동헬기(KUH-1) 성능개량형 동력전달장치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주기어박스 핵심 부품 33개 품목에 대한 국산화를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부품은 모두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됐으며, 주요 시험을 거쳐 설계 건전성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지원과 KAI의 자체 투자 약 800억원 등 총 1109억원이 투입된 1단계 과제로, 주기어박스 상세설계와 핵심 부품 국산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국내 10여 개 협력업체 및 연구기관, 200여 명의 기술 인력이 참여해 35개 특수 제작 공정 인증을 획득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특히 항공용 고강도 소재인 마그네슘·티타늄·고장력강 등을 활용해 제작된 기어·축·하우징 등 구성품 시험을 완료했다. KAI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회전익 항공기의 핵심 구성품인 동력전달장치 전 부품을 개발하고, 2단계에서는 주기어박스 제작과 기본성능시험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KAI는 “기술 자립화를 통해 국산 헬기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며 “이번 개발을 통해 확보한 기술은 수리온 성능개량과 차세대 중형기동헬기 개발사업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 슬롯 사이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