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모바일 슬롯 머신 게임사들이 상반기 호실적을 낸 미래에셋모바일 슬롯 머신 게임에 대한 엇갈린 투자의견을 내놔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미래에셋증권의 순익은 전년보다 80% 늘었는데, 몇몇 증권사들은 이를 기반으로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한 반면 한켠에선 이미 주가가 이미 오를 대로 올랐다며 보수적으로 접근하길 권고했다.
8일 미래에셋증권의 실적 발표 후 증권사 10곳이 낸 리포트를 분석한 결과, 매수 투자의견을 낸 곳은 4개사(교보·NH·키움·하나)뿐이었다. 나머지 6곳(SK·현대차·한투·다올·메리츠·대신)은 중립·보유·마켓퍼폼 등 의견을 제시했다.
미래에셋이 상반기 호실적을 낸 것을 감안하면 의외의 분석이다. 미래에셋모바일 슬롯 머신 게임은 전날 올 상반기 6620억원의 순익(지배지분)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나 성장한 수준인데, 2분기만 보면 순이익이 1973억원에서 4033억원까지 104%나 급증했다.
또한 각 사업의 성과도 좋았다. 브로커리지 수익은 새 정부 이후 시작된 증시 훈풍으로 2분기 2163억원까지 늘었으며 ▲WM(자산관리) ▲트레이딩 ▲IB(기업금융) 매출도 전년 대비 증가했다. 실적에선 무엇보다 해외법인의 성장이 눈에 띄었다.
미래에셋증권은 현재 미국, 홍콩,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전세계 11개 지역에 진출해 있다. 2분기 이들의 자기자본은 4조7000억원으로 불어났고 이를 바탕으로 세전이익은 1061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2분기(518억원)보다 2배 넘게 증가한 수준이다.
이러한 호실적에도 증권사들이 보수적인 의견을 낸 근거는 주가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의 주가가 수익성(ROE, 자기자본이익률)에 비해 너무 올라 밸류에이션(PER, PBR), 즉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실제 미래에셋증권은 올해만 135.4% 뛰었다. 주요 증권사들의 오름폭도 웃도는 수준인데, 특히 지난 6월 스테이블코인이 부각된 것과 맞물려 모회사격인 미래에셋컨설팅이 상표권을 내면서 회사의 주가는 한때 52주 신고가(2만5350원)를 경신했다.
증권사들은 실적 성장 만큼이나 이 부분에 주목했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업종 내 유일하게 디지털자산 사업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했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도 "글로벌 금융 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인 방향성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중립·보유 의견을 제시한 증권사들은 미래에셋증권의 현재 주가가 수익성, 성장성에 비해 너무 올랐다고 보고 있었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미래에셋증권의 2025년 주가수익비율은 약 10배, 주가순자산비율은 약 1.1배로 예상한다"며 "다른 상장 대형사의 주가수익비율 5.6~8.5배, 주가순자산비율 0.78~0.9배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했다.
이는 미래에셋증권 주가의 가치가 타사에 비해 높다는 의미로 설 연구원은 "올해 예상 자기자본이익률이 9%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매력은 다소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설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했다.
동시에 중립 의견을 낸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주가순자산비율 기준 추가 리레이팅을 위해선 자기자본이익률의 추가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박혜진 대신증권은 마켓퍼폼 의견을 유지하며 "키움증권, 토스증권 등 경쟁사들이 미국 브로커리지 라이선스 취득에 나서 미래에셋증권만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켓퍼폼은 향후 전체 시장 평균 수익률과 비슷할 때 내는 투자의견으로, 통상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해 보이는 종목에 제시한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이날(8일) 내내 횡보 흐름을 보이다가 전날과 동일한 1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슬롯 사이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