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우교  슬롯 사이트 드림 기자
▲사진=정우교 슬롯 사이트 드림 기자

미래에셋쉐어칸(미래에셋증권 인도법인)이 인도 현지에서 생명보험 상품을 판매 중이다. 올해 초부터 시작한 이 사업은 생명보험 가입을 장려하는 인도 정부의 비전과 맞물려 6개월여 만에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감지된다. 

모회사 미래에셋증권은 상반기 6641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호실적에는 여러 배경이 있지만 해외법인의 성장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미래에셋쉐어칸이 시도한 보험 판매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진다면 해외법인의 추가 증익도 예상해볼 수 있다. 

27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쉐어칸이 생명보험 상품을 판매한 건 올 1월 말부터다. 미래에셋쉐어칸은 미래에셋증권이 작년 11월 현지 증권사 쉐어칸을 인수해 출범시킨 곳이다. 인도 내 약 130곳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주식중개, 자산관리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래에셋쉐어칸은 또한 뮤추얼펀드나 신규 금융상품을 판매해 수익구조를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험을 취급하기 시작한건 그 일환이다. 주식보다 비교적 안정적인 보험을 선보이며 인도 고객에게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회사는 현지에 있는 보험사(ICICI푸르덴셜생명, HDFC생명)들과 파트너십을 맺었고 올 1월 말부터 △정기보험 △변액보험 △저축성보험 △연금보험 등을 다루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미래에셋쉐어칸은 현재 130여개 지점에서 550명 이상의 영업관리직을 두고 보험상품을 판매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말까지 650여명의 고객에게 1200만달러 상당의 상품을 판매했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쉐어칸의 확장은 인도 정부의 기조와도 맞물려 시작된 것으로도 읽힌다. 보험개발원 리포트를 보면 인도 정부는 올초 2047년까지 국민의 보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모두를 위한 보험'이라는 비전을 세웠다. 

정부는 이와 더불어 자국 보험회사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 허용한도를 74%에서 100%로 확대했다. 작년 인도의 보험 침투율(GDP에서 수입 보험료가 차지하는 비율)은 3.7%로 매해 낮아지는 추세다. 그러나 인도 국민 1인당 지출하는 보험료를 뜻하는 보험밀도는 상승세다. 

이는 경제(GDP)의 성장이 보험료 수입 증가보다 가파른 탓에 얼핏 보면 보험시장이 정체돼 보이지만 실제 내는 보험료는 더 늘었다는 의미다. 보험시장의 성장여력이 높다는 뜻으로도 볼 수 있다. 보험상품을 확대한 미래에셋쉐어칸의 입장에선 영업환경이 개선된 셈이다. 

미래에셋쉐어칸의 사업 다각화(보험 판매 확대)는 미래에셋증권 전체 해외법인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2분기 해외법인의 순이익은 2개 분기 연속 1000억원 이상을 달성했다. 미국, 홍콩, 영국(런던), 싱가포르 등 선진지역의 성장세를 기반으로 인도를 비롯한 신흥지역의 순이익이 늘어난 게 눈에 띈다. 

이중 인도는 신흥지역 중에서도 핵심으로 꼽히고 있는 곳이다. 본업(주식중개, 자산관리 등)에 보험 판매와 같은 신사업의 성장이 더해진다면 해외법인의 증익도 예상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보험상품 판매와 관련해 미래에셋쉐어칸의 관계자는 포부를 밝혀왔다. 

현지 관계자는 "생명보험 상품을 제공하기 시작한 건 고객의 니즈를 확보하고 수익을 다각화하기 위함이었다"며 "인도 생명보험 시장의 규모가 큰 만큼 미래에셋쉐어칸 고객들에게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고, 이에 따른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슬롯 사이트 드림]

저작권자 © 슬롯 사이트 드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