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슬롯 사이트 슬롯사이트 신규사이트=연기홍 논설위원] 서울 이태원 압사 참사의 비극에 나라가 슬픔에 빠졌다.
`우리는 정말 허당속에 살고 있다’
이번 참사를 보며 희생자와 유족들의 슬픔을 같이하며 매번 선진 국가 시스템 부재가 아쉬운 대목이다. 역설적으로 위기에 빠졌을 때 국가의 대응 능력과 정치 집단 세력의 유능함이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 새삼 되돌아보게 한다.
아울러 `국가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 물음에 우리 사회는 자신있게 `예스’라고 답할 수 있을까?
꽃다운 청춘들이, 가장 아름다워야 할 시기에 꿈도, 꽃도 피워보지도 못한 채 스러져갔다. 살아 온 날보다 앞으로 살아야 할 날들이, 보석처럼 빛나는 수없이 많은 날들을 남겨놓은 미래를 수놓지도 못한 채, 자신이 사랑했고 자신을 사랑했던 부모와 형제 자매, 친구들과 영원히 이별을 해야만 했다. 그 순간의 생사의 갈림길에서 얼마나 무섭고 두렵고 절망했을까. 차라리 이 모든 것이 현실이 아니고 꿈이었다면…
희생자와 유가족의 가슴 아픈 사연들을 접할때마다 마음이 무겁고 기성 세대로서 죄책감 마저 든다.
이런 대형 사고가 터질때마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과연 우리 사회 안전망은 제대로 작동하고 있나, 국가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다면, 얼마나 안심하고 믿을 만한 수준인가, 의문을 떨칠 수 없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정말 우리의 공조직이 `허당’ 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참사를 100% 미연에 막을 수는 없겠지만, 사고 원인과 대처 능력을 보면 매번 떠들고 자랑질 해대는 `진짜 선진국이 맞나?’ 싶을 정도로 위기 관리 시스템이 후진적이고 원시적이기 짝이 없다. 대형 사고로 얻는 반복 학습의 효과도 없는 것 같다.
세월호 사건도 그렇고, 코로나 발생 초기에,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한 대처 방식도 그렇고, 이번 이태원 참사 또한 국가시스템이 살아 있긴 한 건가에 대한 강한 의구심이 든다.
우왕좌왕 갈피를 못잡고, 책임 소재에 대한 우려로 면피에 급급해하는 책임자의 무능한 모습이 한치의 오차없이 똑같은 모습으로 재연되고 있다.
이번 참사 직후, 행안부 장관을 비롯한 몇몇 책임자급들의 무지하고 무책임한 면피성 발언과 영혼없는(?) 태도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이런 사태가 터지면 대처를 위해 일사불란한 지휘와 함께 사고 원인을 떠나 우선은 100번이고 국민앞에 머리를 조아리며 사죄를 해야되는 게 정답이 아닌가. 그럼에도 그에 앞서 자리 보전을 위한 면피성 발언에만 매달리고 있다.
컨트롤타워도 없고, 위기 대응 매뉴얼도 없고, 담당 부처와 장관 및 고위 실무자들의 업무 숙지 능력과 책임감, 정무능력 등등이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로 한심하기 짝이 없다.
국가란 존재가 무엇인가, 새삼 그리고 매번 느끼게 하는 순간이다.
개인적 경험을 일반화 시킬 우려가 있어 좀 그렇긴 하지만, 필자가 개인적으로 미군 부대에서의 경험을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 왜 미국이 선진국으로 자타가 인정하는 지를 내내 순간순간 느꼈다.
군대라는 특수한 조직이긴 하나 군 생활 내내 `시큐어리티(안전)과 필드매뉴얼(야전 교범)’이란 두 단어를 귀짝이 달라붙을 정도로 들어야만했다. 내무생활에서 정기 야전 훈련 및 팀스피트 등 크고 작은 모든 내가 맡은 업무를 할때에 늘, 항상 `시큐어리티와 매뉴얼 숙지’라는 단어가 따라다녔다. 영어에 귀와 말이 안트여 스트레스가 더했던 내 업무에 대해 1년 정도 지나니까 그냥 나도 모르는 사이에 터득하게 되는 기분 좋은 경험을 하고 안전하게 제대를 했다.
필드매뉴얼의 반복된 학습을 통해 업무가 숙지되고 업무를 100% 가까이 이해하다보니까 시큐어리티의 중요성과 주의점에 대해 무의식적으로 몸과 머리에 내 것이 되는 것을 느낀 경험이 있다.
대형 사고에는 여러 원인이 있지만, 이 두 가지만 정착되어도 상당한 사회적 비극을 줄일 수 있다는 생각이다. 미국 등 선진국가라고 개개 시민들의 공공 의식이 뛰어난 것은 아니다. 시큐어리티 의식의 생활화와 앞선 위기 대응 매뉴얼의 선진 시스템이 시민사회, 국가 공조직에 일찍이 정착된 덕분에 후진 사회보다 위기에 강한 것이다. 결국 이런 선진 시스템의 유무가 선, 후진국을 가르는 요인의 하나이다.
우리를 되돌아보면 과거와 마찬가지로 이번 사태 역시 정치권의 리더 집단과 관계 부처 고위, 실무 공무원들의 업무 숙지 능력 부재가 사고를 키운 셈이다. 업무 숙지의 미흡함은 안전과 대응 매뉴얼에 대한 훈련 부재로 반복에 악순환의 반복이 계속되고 있다.
언제까지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를 반복해야 하는가. 차라리 고치기라도 하면 다행이지만 … 이마저도 안되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이번 사태로 인한 교훈을 새겨야 함은 물론이고 신속하고 정확한 사태 수습과 함께 책임 소재를 분명히 물어야 한다.
이태원 참사로 사랑하는 이들과 이별을 한 희생자의 명복을 빌고 사랑했던 아들과 딸, 형제 자매를 떠나보낸 유가족들의 아픔을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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