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사들이 치매 보장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신상품을 내놓거나 아예 새로운 보장을 선보이는 방식이다. 최근 대한민국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상황이라, 보험사들도 '맞춤형 행보'를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의 라인업은 치매와 관련한 병원비·간병비를 주력으로 보장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삼성화재의 경우 얼마 전 이를 아우르는 신상품 '보험의 2치'를 출시한 바 있다. 이 상품은 중증치료비, 치매를 모두 보장한다. 가입연령은 30세부터 70세까지며, 보험기간은 90세 또는 100세 중 선택 가능하다.
삼성화재는 중증질환(암·뇌혈관질환·허혈성심장질환·특정순환계질환) 치료비와 치매 진단비를 하나의 특약으로 보장하는 하이브리드형 보장 구조를 새롭게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객이 선택한 연령(75세 또는 80세)에 따라 보장 비중이 달라지도록 설계해 보험료 부담을 낮췄다고도 했다.
보험사는 이와 함께 가입자가 특정 연령 이후 매년 건강 상태를 유지하면 건강관리 지원금(최대 10년간)을 지원하는 방식도 도입했다. 이외에도 중증질환, 치매 조기진단 시 보험금을 제공해 중증화 방지를 돕는다.
'보험의 2치'는 이외에도 △후견인·신탁제도 등 치매 자산관리 상담 △치매 위험도 유전자검사 △중증질환 상담·예약, 병원 동행 등 4대질환 동행 케어 서비스를 포함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치매머니'에 주목했다. 치매머니란 병원비·간병비 등 예기치 못한 지출이 급증하는 노후 시기에 자금이 묶여 가족이 활용할 수 없어 상속세 부담으로 이어지는 문제를 말한다.
핑크 슬롯가 내놓은 평생안심신탁은 가입자가 평상 시엔 일반 금융계좌처럼 이용하다가 중증치매, 중증질환으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어렵다는 의료진단을 받으면 후견인이 대신 신탁 계좌를 관리하는 방식이다. 이때 후견인은 사전에 지정된다.
평생안심신탁은 최근 출시 한달여 만에 100호 계약을 돌파했다.

흥국화재는 기존 상품에 '치매환자 실종신고 피해보장 특약'을 추가했다.
특약은 흥국화재 치매보험에 가입할 때 추가할 수 있는데, 해당 상품에 가입한 피보험자가 치매에 걸려 실종됐을 때 보호자 1인에게 최초 1회에 한해 보험금 20만원을 지급하는 담보다. 흥국화재는 이때 보호자의 요건은 '실종 시점에 치매 환자와 동거 상태인 민법상 친족'이라고 밝혔다.
흥국화재의 특약은 △치매환자 보호자에 대한 보장 보험화 △업계 최초 치매실종 관련 비용 보장 개발이라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받아 손해보험협회로부터 배타적 사용권(6개월)을 부여받았다. [ 슬롯 사이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