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롯 사이트 드림=연기홍 논설위원] `삼일절에 버젓이 일장기를 걸어 놓다니…’
정말 오래 살고 볼 일이다. 삼일절의 역대급 황당 위쳐 3 슬롯 모드가 아닐 수 없다.
세종시의 한 주민의 이 어처구니 없는 행동은 논평할 가치도 없지만 전국민에 희대의 위쳐 3 슬롯 모드 거리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에 충분했다.
기자 업무 교육을 받는 과정에서 위쳐 3 슬롯 모드가 되고, 안되고를 따질 때 스터디 사례로 거론되는 말이 있다.
`개가 사람을 물은 것과 사람이 개를 물은 것 중 슬롯 사이트 가 되는 것은?’ 정답은 사람이 개를 물은 경우이다. 흔한 사건이 아니기 때문이다. 희소 가치가 있어야 슬롯 사이트 로 대접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인 요즘에는 이마저도 꼭 정답은 아니지만 … 지금은 개가 사람을 물어 상해를 입히면 늘 주요 슬롯 사이트 가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 삼일절에 태극기를 제쳐두고 자기 집앞에 일장기를 건 이 주민의 사례는 아주 위쳐 3 슬롯 모드레벨로는 거의 A급 수준이다. 삼일절이 생긴 이래로 아마 최초의 사건일 만큼 희귀하고 황당하고 어처구니없는 일로 A급 위쳐 3 슬롯 모드가 될 요소를 완벽하게 갖췄다.
삼일절과 관련해 유사한 동급의 위쳐 3 슬롯 모드가 연이어 벌어졌다. 그것도 세종시 이웃동네인 청주시에서다. 위쳐 3 슬롯 모드의 주인공은 직급이 대단히 높으신 분(?)이란 점에서 위쳐 3 슬롯 모드의 레벨과 가치는 한단계 업그레이드하다.
`나는 오늘 기꺼이 친일파가 되련다’고 발언한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화제의 두 번째 주인공이다. 지금 충북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가 반발해 벌집 쑤셔놓은 것처럼 시끄럽다는 후속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해당 김지사는 도민앞에 석고대죄 심정으로 백배사죄하라”며 지역 사회의 반발이 당연하게 여간 아닌 듯하다. 김 지사의 발언 배경이 어떻든 간에 알 수는 없지만, 이 자체로 황당하기 짝이 없다는 생각이다.
내용을 들여다 본즉, 윤석열 정부의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관련한 방침을 옹호하려는 나름의 충정(?)에서 나온 말로 이해가 되지만, 그래도 이건 수위는 정도가 한참 높고 방향은 페어웨이를 한창 빗겨난 슬라이스로 2벌타에 버금가는 오비(OB-아웃오브바운드)에 가깝다.
동반 경쟁자를 의식해 드라이버를 너무 잘치려는 욕심에 긴장한 나머지 OB를 내듯이 이 분도 지나친 현 중앙 정부에 대한 충정과, 때로는 아첨 내지는 욕심이 지나치게 과해 발생한 제2호 삼일절 황당 위쳐 3 슬롯 모드를 제공했던 게 아닌가 싶다.
충북 도민의 행정을 책임지는 최고위 인사라는 무게감과 비중을 볼 때 `참 어이없고 웃프다’는 표현이 절로 나온다. 현 정부를 돕겠다는 충정은 알겠지만, 이왕 도우려면 정석에 가까운 논리의 무장과 좀더 세련되게 포장된 언어로 약간의 감동을 주는 말로 표현할 수는 없었을까? 더욱이 분은 정치인 출신이기에 더더욱 안타깝다. 정치는 말의 예술이고 정치인은 말의 예술을 표현하는 직업인이라는 얘기가 있기에 그렇다. 이 정도 수준을 기대하는 것은 난망일까?
삼일절과 관련한 마지막 하나 더.
이번 윤 대통령의 삼일절 기념사는 매우 깔끔했다는 개인적 생각이다.
연설문 내용의 가치와 이념을 평가는 각자의 이해관계나 생각이 다르기에 여기서는 논할 필요는 없겠다. 우선, 연설을 5분으로 끝내 눈에 띈 대목이다. 대중 앞의 연설은 10분까지는 참을 수 있고 내용의 수준을 떠나 그 이상 초과하면 그때부턴 청중들에게 민폐가 된다.
에이브러햄 링컨 미국 대통령의 그 유명한 세기적인 게티스버어그 연설문은 300자에 딱 3분 걸렸다. 물론, 연설의 내용은 가히 세계적 국보급 수준의 명문이다. 케네디 미 대통령의 취임식 연설문도 그렇다.
이번 윤 대통령의 연설문은 내용도 심플하고 쉽고 평이한 단어를 구사해 신선하게 느껴졌다. 과거 종전 대통령들의 구어체가 아닌, 문어체에 가까운, 그리고 고전 한문 강독 시간처럼 난해하고 지루하면서 천편일률적인 고루한 단어로 일관됐던 것과는 아주 판이하게 달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만했다.
단, 단어가 쉬운 반면 내용이 1차원적 평면에 그친 점은 아쉬운 점이다. 설정된 주제와 제기한 이슈 및 제시한 해법의 연설문이 입체적이었다면 그 내용을 풍부하게 감싸안아 더 설득력있고 감동을 줄 수 있었다는 점에서 1% 부족한 미완의 연설문 이란 생각이다.
◇ 연기홍 논설위원
- 연피알커뮤니케이션 대표
- 前 매경닷컴 부동산센터장
- 前 매일경제 중소기업부 차장
- 前 매일경제 부동산부 기자
- 前 매일경제 사회부 기자
- 고려대 영문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