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G가 주주환원 확대와 글로벌 사업 성장 청사진을 동시에 내놨다.
KT&G는 23일 열린 2025 KT&G CEO Investor Day에서 주당배당금을 6000원으로 상향하고, 2600억 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적용되는 배당은 전년보다 600원 오른 수준으로, 배당 확대 기조를 명확히 했다. 여기에 비핵심자산 매각 등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자사주 매입·소각을 집행해 전년 대비 171% 늘어난 2760억 원 규모의 추가 주주환원이 이뤄진다.
KT&G는 주주환원 정책 강화 배경으로 해외사업 호조를 꼽았다. 글로벌 현지 밸류체인 구축 성과가 본격화되며 해외궐련 부문이 5분기 연속 ‘트리플 성장(매출·영업이익·판매수량 동반 증가)’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조정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27.8% 급증했다.
이날 KT&G는 미국 담배업계 1위 기업 알트리아(Altria)와 전략적 협력 MOU도 체결했다. 양사는 니코틴 파우치 전문기업 ASF(Another Snus Factory)의 공동 인수에 나서며 글로벌 고성장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아울러 궐련,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사업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방경만 KT&G 사장은 “초과 자본을 주주환원과 성장을 동시에 강화하는 데 투입할 것”이라며 “알트리아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 슬롯 사이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