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투자증권은 10일 일진전기의 연간 수익성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성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일진전기는 초고압 변압기와 케이블 생산능력을 모두 갖춘 업체"라며 "전력 수요 증가로 내년까지 매출액 기준 생산능력은 변압기 4330억원, 케이블 6200억원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봤다.
허 연구원은 "2022년 북미 전력 인프라 사이클이 시작되며 대형업체들의 수주잔고가 먼저 급증했다"며 "1년 뒤인 2023년부터 일진전기의 변압기 수주가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2023년 미국 동부 전력청 변압기 수주 환율은 1298원으로 진행률에 따라 인식되는 실제 매출액은 수주 잔고보다 높다"며 "반대로도 마찬가지나 공시한 계약들의 적용환율은 대부분 현재보다 낮다. 오는 2027~2028년까지 해당 계약들이 걸쳐서 발생한다"고 밝혔다.
그는 "통상 변압기 설치 후 1~2년 뒤 케이블 교체 수요가 발생해 작년부터는 대형 케이블 업체의 수주가 늘었고, 올해 일진전기의 북미향 케이블 수주 잔고도 증가했다"면서 "1분기 중전기 부문 영업이익률 21.7%, 전선 4.6%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포인트, 1.8%포인트 개선됐다. 북미 초고압 변압기 이익률은 28%, 초고압 케이블은 8.4%로 수익성이 눈에 띄게 개선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구리가 원재료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93%로 계약 구조상 구리 가격이 오르면 매출액이 늘어나고 마진율도 소폭 증가한다"며 "전기차, 데이터 등 수요 증가로 2030년 이후 구리 공급 부족이 예견돼 구리 가격의 상방 압력이 높은 상황. 우호적인 영업환경이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초고압 변압기와 케이블 수익성이 분기 단위로 증가해 동나선 내부 사용으로 인한 믹스가 개선되면서 연간 수익성은 점진적으로 늘 것"이라고 예상했다. [ 슬롯 사이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