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증권은 18일 오뚜기가 경기 둔화에 따라 마진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업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 60만원에서 55만원으로 낮춰 잡았다.
이경신 iM증권 연구원은 목표가 하향조정과 관련 "오뚜기는 주요 제품의 견조한 판매 흐름에 따라 경기둔화에도 여타 업체대비 외형은 견고하다"면서 "다만, 경기둔화 영향이 마진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단기 일부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영업실적 추정치 변경에 따라 목표주가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요 유통채널향 성장률은 견조한 상황임을 감안한다면 마진하락이 장기 지속요인은 아니다"라고 했다. 또 "오뚜기는 사업 포트폴리오 내 높은 캐시카우 비중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고마진 제품의 이익이 성장 제품군의 기반으로 이어지는 사업부문간 이익 선순환 구조가 유효하다"고 했다.
이와 함께 "이는 곧 추가 성장의 기회로 작용하겠으며 영업실적 개선세 가시화 시 밸류에이션 레벨이 맞물린 주가 움직임 또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앞서 오뚜기는 2분기 매출액(연결 기준) 9020억원, 영업이익 45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내 식품소비 부진 영향과 인건비 비용 확대 등으로 마진 부담이 이어지며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연결사, 해외부문 성장 측면은 긍정적이나 전년 동기 높은 베이스가 고려된 1분기 이익 축소는 아쉽다"고 평가했다.
또한 "대외변수 악화에도 소스류, 면류, 쌀류, 냉동식품 등 메인 카테고리 중심의 제품 가격조정까지 더해진 매출액이 견조하다"며 "라면 등 주요 제품은 국내외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으며 유지류 또한 B2B 중심 탑라인 확대 기조가 견조하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면서 오뚜기의 해외법인에 주목했다. 그는 "베트남, 미국 등 해외 영업실적이 성장 중이며 최근 신규법인 설립, 물류 투자 등이 확대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해외비중이 의미있는 수준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최근 수출은 라면, 즉석밥 등이 메인으로, 향후 생산라인 확보에 따른 본격적인 해외비중 확대가 예상된다"며 "영업실적에 유의미하게 반영되는 시기는 내년 상반기 이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슬롯 사이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