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신증권은 18일 빙그레의 원가 부담이 지속되면서 하반기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하겠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기업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앞서 빙그레는 2분기 매출액(연결 기준) 4096억원, 영업이익 26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소비 부진과 원가 부담 확대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별도법인 내수 매출은 전년 대비 1% 증가한 2997억원을 기록했다"며 "냉동 카테고리의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며 냉동, 기타 매출이 6% 늘었으나 내수 부진 영향으로 냉장 매출이 6% 줄면서 성장이 희석됐다"라고 분석했다.
또 "미국, 베트남의 견조한 성장으로 수출 매출은 23% 증가한 507억원을 기록했다"면서 "미국은 코스트코 매출 호조로 33% 성장했으며, 베트남도 20% 증가했다. 다만 중국이 냉장 제품 부진으로 매출이 21% 줄어든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판관비 통제 노력에도 원가율이 급등하며 수익성이 크게 하락해 영업익은 40% 줄었다"며 "2분기 원가율은 70.3%로 4.3%포인트 올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2년간 원가 개선 노력으로 성수기 원가율을 70% 이하로 유지하고 있었으나 아이스크림 주요 원재료 비용 상승, 통상임금 확대 적용으로 인건비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덧붙였다. [ 슬롯 사이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