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6일 국내 최대 제약·바이오 종합 박람회인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5(BIOPLUS-INTERPHEX KOREA 2025, 이하 BIX 2025)’에서 자사의 위탁개발(CDO) 서비스 경쟁력을 소개하며 고객 맞춤형 개발 가속화 전략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오후 ‘신약개발 가속화: 개발 가능성 평가부터 IND 제출까지(Streamlining Drug Development: From Developability Assessment to IND Submission)’를 주제로 런천 세션을 열고, 신약 후보물질 개발 기간을 단축하기 위한 자사의 기술력과 서비스를 공유했다. 100명 정원의 사전 접수가 조기 마감되는 등 업계의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
이태희 항체배양PD팀장(상무)은 “개발 가능성 평가, 리스크 기반의 CMC(화학·제조·품질관리) 전략 수립, 병렬 워크플로우 도입을 통해 품질 저하 없이 개발 복잡성을 낮추고 속도를 높였다”며 “항체의약품 후보물질 선별부터 임상시험계획 승인신청(IND)까지 소요 기간을 업계 평균 10개월에서 8개월 수준으로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총 9개의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개발 타임라인을 가속화하고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0년 자체 세포주 플랫폼 ‘에스-초이스(S-CHOice®)’를 시작으로, 고농도 바이오의약품 개발 지원 플랫폼 ‘에스-텐시파이(S-Tensify™)’, 고농도 제형 개발 플랫폼 ‘에스-하이콘(S-HiCon™)’ 등을 포함해 총 9개의 기술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들 플랫폼은 신약 개발 전 과정에서 고객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이 상무는 “연내 자체 마스터 세포은행(MCB)을 구축하면 개발 기간이 한층 더 단축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이 신약 개발 과정에서 직면할 수 있는 난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민첩성, 유연성, 고객 중심(Agile. Flexible. Focused on You)’을 핵심 가치로 CDO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총 146건의 수주를 달성하며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삼성 오가노이드(Samsung Organoids)’ 서비스를 도입해 위탁개발·생산(CDO·CMO)을 넘어 임상시험수탁(CRO) 영역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는 ‘CRDMO’ 전략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BIX 행사에서 2년 연속 단독 부스를 마련해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엔드투엔드(End-to-end) 서비스 역량을 선보였다. 2032년까지 132만4000리터의 글로벌 생산능력 확보 계획과 함께 항체·약물접합체(ADC),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 등 다양한 모달리티 서비스 역량도 소개했다.
BIX 2025는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며, 약 300개 기업과 1만2000명 이상의 관람객이 참여한다. [ 슬롯 사이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