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저축은행이 1분기 눈에 띄는 호실적을 거뒀지만 건전성은 시원찮은 성적을 냈다. 연체율 등 여러 지표들이 일제히 상승한 것인데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업계 전반에 퍼져 있는 부동산PF 불안에 영향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이와 더불어 하반기엔 건전성 관리에 초점을 두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10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올 1분기 126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작년 1분기(68억원)보다 85.3% 늘어난 수준으로 업계 '빅5'(SBI·OK·한국투자·웰컴·애큐온, 1분기 자산 기준) 중 흑자전환한 SBI를 제외하고 순익이 가장 크게 늘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실적 이외에도 자산이 4.5%, 수신·여신이 각각 4.4%, 4% 늘며 성장했다.
또한 고객들은 16만9860명에서 18만8609명으로 1만8749명 늘었다. 증가량만 보면 국내 저축은행 79곳 중 12번째로 많은 규모다. 실적에서 특히 눈에 띄는 곳은 본업(영업)의 성장이다. 1분기 저축은행들은 대부분 영업을 늘리지 못한 채 비용을 줄여 순이익을 냈다.
그러나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이자수익만 6.2% 늘었으며 대출채권 평가·처분이익도 81% 증가했다. 결과적으로 영업수익은 3.4% 불어난 1812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익도 52% 늘어난 162억원을 달성했다.
여기에 영업외이익의 성장이 더해지면서 순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이 덕분에 작년 1분기 '마이너스'에 머물렀던 한국투자저축은행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올해 1분기 4%로 눈에 띄게 뛰었다. ROE는 기업이 자기자본을 통해 얼만큼 이익을 벌었는지를 나타내는 수익지표 중 하나로 한국투자저축은행의 4%는 SBI(5.69%), 웰컴(5.1%)에 이어 빅5 중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이 기간 기업이 총자산으로 얼만큼 수익을 냈는지 보는 총자산 순이익률(ROA)도 -0.03%에서 0.54%로 수직 상승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의 수익성은 준수했지만 건전성은 달랐다. 연체율은 빅5 중 가장 높은 9.21%로 잡혔다. 또 총 여신 중 고정이하여신(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이 차지하는 비율도 9.95%로 웰컴(12.98%)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또한 고정이하여신 중 회수 불가능한 여신의 비율인 순고정이하여신비율도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지난해 1분기 5.07%에서 올 1분기 6.98%로 뛰었다. 반면, 총자산 중 자기자본이 차지하는 비율인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21%에서 15.43%로 소폭 올랐다. 비율이 높다는건 부실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자기자본이 크다는 의미다.
전체 대출 중 건설·부동산업 대출에 대해서도 한국투자저축은행은 불안한 수치를 냈다. 부동산 PF대출 연체액과 연체율은 개선됐으나 건설·부동산업의 연체액은 늘었고 연체율도 상승한 것이다. 그 결과 총 연체액은 2784억원에서 3862억원으로 1078억원 불어났다. 또 연체율도 9.65%에서 12.45%로 뛰었다.
한국투자저축은행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업계 전반적으로 고정이하여신, 연체액 등이 크게 늘었다"며 "그간 부실채권 매각 등을 지속해왔지만 한국투자저축은행이 부동산 PF대출을 업권에서 가장 많이 했던 곳이라 업계의 고정이하여신, 연체액 증가 현상에 영향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또 "건전성 관리가 올해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며 "부실채권 매·상각으로 지표 관리에 집중하면서, 동시에 손익을 내기 위해서도 노력 중이다"고 강조했다. [ 슬롯 사이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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